[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부산 누적 확진자 8000여명

학생 6명, 감염원 불명 17명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50.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학원·목욕탕 등의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명대를 기록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 이날 오전 76명 등 82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8046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하구 가족·지인 관련 사례가 신규집단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지표환자와 가족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가족 3명, 지인·동료 4명, 다중이용시설 접촉자 3명이 줄줄이 확진됐다. 이날 동료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의 일가족 5명, 지인·동료 6명, 접촉자 6명 등 총 14명으로 나타났다.

북구 어학원에서는 이날 원생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원생 14명, 직원 1명 등 총 15명으로 늘었다.

동래구 목욕탕 감염고리에서는 이용자 1명, 접촉자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72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1명 등 총 94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목욕탕은 이용자 1명, 접촉자 2명이 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24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3명으로 총 3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하구 고등학교는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학생 17명, 접촉자 38명 등 53명으로 늘었다. 접촉자 38명에는 강서 보습학원 원생 4명이 포함됐다.

남구 미용업소에서 접촉자 3명, 진구 PC방은 방문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확진자에는 초등학생 1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4명 등도 포함됐다. 이외에 감염원 불명 17명, 해외입국자 1명 등이 있으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 환자의 가족·지인·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한 주간 확인된 부산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알파형 변이 11명, 델타형 변이 41명이다. 이중 알파형 변이는 모두 국내 감염사례이며, 델타형은 해외입국 6명, 국내감염 35명이다.

지금까지 부산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모두 276명으로 해외유입 85건, 국내감염 191건이다. 변이 유형별로는 알파형 124명, 베타형 6명, 델타형 146명이다.

7월 셋째 주 기준 부산의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50.5%로 알파형 15.4%, 델타형 35.2%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학원이나 학교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하는 요인으로 방학을 하면서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수가 늘어났고, 학원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점”이라며 “학원에 따라서는 강의실·교습실 등이 작은 구획으로 이뤄져 있어 환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하고 빠른 특징이 있다며 지표환자나 인근에 있었던 인원을 통해 퍼져나가는 n차 접촉의 범위가 넓어진 점도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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