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안아

보습학원·어학원 n차 감염

초·중·고등학생 25명 확진

감염원 불명 27명, 조사 중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학원 등의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96명 등 하루 새 100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964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감염사례로 3곳이 추가됐다. 이 중 북구 어학원의 경우 지표환자가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접촉자 116명을 검사한 결과 전날 1명, 이날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강서구 소재 보습학원 관련해서는 최초 지표환자가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 접촉자이며 학원 내 접촉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금정구 일반주점의 감염고리에서는 동래구 목욕탕 접촉자가 방문한 주점을 대상으로 접촉자 23명 중 1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업체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감염집단 중 동래구 목욕탕 역학조사에서 이날 이용자 2명, 접촉자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71명, 종사자 1명, 접촉자 17명 등 총 89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목욕탕은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1명으로 총 3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구 실내체육시설은 격리해제 검사에서 이용자 4명, 접촉자 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11명, 접촉자 8명 등 총 19명이 발생했다.

사하구 고등학교는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학생 17명, 접촉자 35명 등 52명으로 늘었다. 수영구 체육시설도 접촉자 5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 누계는 이용자 20명, 접촉자 46명 등 총 6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에는 초등학생 8명, 중학생 9명, 고등학생 8명 등도 포함됐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 중으로 방역당국은 고등학교 2곳에 대해서만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감염원 불명 27명, 해외입국자 3명 등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 환자의 가족·지인·접촉자로 분류됐다.

부산시민건강국장은 “특정지역에서 감염원 불명이 많다는 것은 그 지역에서 우리가 모르는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흔하게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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