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았던 손씨의 친구 A씨 측이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며 악성 댓글을 다는 등의 행동을 보인 네티즌 수만명에 대해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정병원 변호사는 “자체 채증과 자발적인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행위자에 무관용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며 “오는 7일부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처를 바라는 이들은 게시글과 댓글을 삭제한 후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가 밝힌 고소대상은 A씨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과 모욕, 협박 등을 한 유튜브 운영자나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 최소 수만명에 이른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소대상이 된 이들은 전직 기자 김웅씨와 유튜브 신의한수, 종이의TV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그간 수차례 위법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이에 호응하는 사람이 일부에 불과했다”면서 “A씨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빛이나 기자
kshine09@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故손정민 사건, 마지막 남은 단서 ‘신발’… 경찰, 수색 집중
- “故손정민 친구 피의자 전환하고 CCTV 원본 전체 공개하라”… 반진사 기자회견
- 경찰 “故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포렌식서 특이점 발견 못해”
- 故손정민 친구 폰 습득 환경미화원, 그간 사물함에 폰 보관
- ‘한강사건’ 친구 측, 법적대응 예고… “위법행위 자료 제보해 달라”
- “한강 친구 폰 주운 환경미화원, 한동안 보관 뒤 신고”
- 故손정민 친구 A씨 휴대전화 발견… 사망 전 손씨 동영상 나올수도
- 故손정민 ‘타살’ 시나리오 실험한 전문가들 “가능성 낮아”
- 한강 대학생 친구 폰 ‘혈흔반응’無… 사고사 결론에 무게 쏠려
- ‘한강 대학생 사건’ 고소·고발전으로 번져
- 故손정민 친구 폰 ‘혈흔 無’ 사고사 무게… 고소·고발전 ‘증폭’(종합)
- ‘한강 대학생 친구’ 악플러들 반성문 쇄도… ‘잘못 인정’ 500건
- ‘한강 대학생 친구’ 악플러들 반성문 “매우 잘못했다”… 700건 넘어
- ‘故손정민 사건’ 경찰 수사 막바지… 고소·고발전은 지속
- ‘한강 대학생’ 친구 측 “악플 선처, 이달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