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들어가다 벗겨졌을 가능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마지막 단서’는 신발로 꼽힌다. 경찰은 손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그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손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사라졌던 휴대전화를 찾아 디지털 포렌식을 마쳤고, 사건 당일 두 사람을 목격한 이들을 상대로 증언 조사, 법최면 조사 등을 벌이며 다방면의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처럼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 또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손씨가 왜 강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지, 언제 강물에 들어갔는지, 왜 들어갔는지, 누군가 손씨를 빠뜨린 건 아닌지, 손씨와 A씨의 휴대전화는 왜 바뀌었는지 등 여전히 의문점이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라진 손씨의 신발의 행방을 찾고 있다. 만일 경찰이 손씨의 신발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간 찾지 못했던 손씨의 사인을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손씨는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당시 양말에는 흙이 묻어 있는 상태였다. 손씨가 신을 벗고 물에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신을 신고 물에 들어갔다가 벗겨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그의 양말에 묻어있던 흙이 강가로부터 10m 가량 떨어진 물속의 흙과 동일한 성분이라는 점은 밝혀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손씨가 신발을 신고 물속으로 들어가다가 벗겨졌고 해당 위치의 흙을 밟으면서 양말에 흙이 묻게 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경찰은 손씨의 실종 추정 시간 당시 낚시객들이 목격했다는 한강 입수 남성을 찾는 데도 수사력을 동원하고 있다. 낚시객들은 물속으로 수영을 하듯 들어가는 한 남성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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