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타볼카] 새 심장 달고 ‘쌩쌩’ 달린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신차 타볼카] 새 심장 달고 ‘쌩쌩’ 달린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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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THE NEW SM6’를 15일 공개했다. 사진은 신형 SM6의 주행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0.7.20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THE NEW SM6’를 15일 공개했다. 사진은 신형 SM6의 주행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0.7.20

승차감·동력성능·직관성 개선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눈길

개발과정서 고객 목소리 반영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개과자신(改過自新).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함을 뜻하는 말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THE NEW SM6’가 그렇다.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해 돌아온 신형 SM6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습이다.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그간 앓던 ‘심장병’을 떨쳐냈으며, 리어 서스펜션을 개선해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성능도 크게 강화했다. 그야말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했다.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지난 15일 방실 르노삼성자동차 마케팅담당 상무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지난 15일 방실 르노삼성자동차 마케팅담당 상무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SM6 오너 평가를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0

지난 15일 르노삼성차는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서킷 ▲공도 ▲슬라럼 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성이 향상된 신형 SM6를 체험할 수 있었다. 공도 주행에서는 TCe 260, 서킷 주행에서는 TCe 300을 얹은 신형 SM6를 직접 운전해봤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엔진이다. 더 뉴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여기에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각각 맞물린다.

TCe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6.5㎏·m이다. 연비는 13.6㎞/ℓ로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좋은 수준이다. TCe 300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인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된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 엔진의 최대토크는 2000rpm에서 4800rpm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작용해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팅됐다.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 장착된 신형 엔진이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 TCe 300, TCe 260,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 장착된 신형 엔진이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 TCe 300, TCe 260,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 ⓒ천지일보 2020.7.20

먼저 TCe 260 RE 모델을 타고 공도를 주행했다. 인제스피디움 인근 도로는 구불구불하고 노면의 높낮이가 심했다. 꼬불거린 길이 계속 이어졌지만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조작하는 대로 차량은 민첩하게 움직였다. 곳곳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기존 SM6의 오너들이 불편해하던 승차감이 많이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르노삼성차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맥퍼슨 스트럿/토션빔에서 AM링크를 삭제하고 유럽에서 판매되는 탈리스만과 동일한 구조로 변경해 댐퍼(쇼크 옵소버)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사용했다. 또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잡아냈다.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슬라럼 주행.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슬라럼 주행. ⓒ천지일보 2020.7.20

한 시간가량 공도를 주행한 후 서킷으로 이동했다. 르노삼성차는 왜 하필 신형 SM6를 인제스피디움에서 선보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SM6보다 향상된 상품성을 서킷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TCe 300을 얹은 프리미에르 풀옵션 모델을 타고 서킷에 나서자 마치 카레이서가 된 것처럼 질주본능이 요동쳤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한 뒤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러자 ‘웅웅’거리는 다이내믹한 엔진음이 귓가를 울리고 심장을 뛰게 했다. 비록 스피커로 내보내는 인공적인 소리이지만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였다. 이 기능은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서킷 주행을 위해 준비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서킷 주행을 위해 준비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천지일보 2020.7.20

인스트럭터의 조언에 따라 직선 코스와 코너링 구간을 주행하며 서서히 속도를 높였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아웃-인-아웃’ ‘브레이킹-턴-가속’ 등을 익히며 공도에서보다 한층 더 차량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직선 구간에서는 단숨에 시속 160㎞까지 속도가 올라갔고, 고저 차가 큰 서킷에서의 코너링이나 연석을 밟아도 크게 흔들림이 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나갔다.

고속 구간에서도 소음은 크지 않았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외관.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외관.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실내.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인제=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실내. ⓒ천지일보 2020.7.20

신형 SM6의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눈은 더 또렸해졌다. 이 차량은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이는 첨단 라이팅 시스템으로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 총 36개)를 다중 제어해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한다.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해 준다. 다만 실제 공도에서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실내는 잘 정돈된 모습이다. 앰비언트 라이트를 센터콘솔 사이드와 컵홀더까지 확대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동급 최고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를 적용했다. 기존 구매자가 단점으로 지적했던 공조장치는 물리버튼을 별도 분리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 장착된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0.7.20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에 장착된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0.7.20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보강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자율주행 1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추가됐다.

르노삼성차가 4년 만에 선보인 더 뉴 SM6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임한다면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 모델과의 경합에서도 웃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의 주행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0.7.20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의 주행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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