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타볼카] “똑똑하고 편안했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신차 타볼카] “똑똑하고 편안했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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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바뀐 4세대 쏘렌토.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천지일보 2020.5.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바뀐 4세대 쏘렌토.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천지일보 2020.5.18

커진 차체 실내공간 여유

과속구간서 스스로 속도↓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똑똑하고 편안했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새롭게 거듭난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를 타보며 받은 느낌이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바뀐 신규 모델이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30~40대 ‘젊은 아빠’를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하고 있다.

기자는 최근 서울 도심을 비롯해 경기도 일대 약 200㎞ 구간을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 차량은 쏘렌토 디젤 2.2 시그니처 트림이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앞은 셀토스를, 뒤는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텔룰라이드를 많이 닮았다. ⓒ천지일보 2020.5.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앞은 셀토스를, 뒤는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텔룰라이드를 많이 닮았다. ⓒ천지일보 2020.5.18

쏘렌토를 보니 앞은 셀토스를, 뒤는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텔룰라이드를 많이 닮았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해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통해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와이드 범퍼 가니시의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단단한 모습이었다.

덩치는 준대형 SUV치고는 생각보다 커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실내는 대형 SUV 같이 느껴졌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자랑했다. 휠베이스는 35㎜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커졌다. 6인승 모델은 2열이 독립시트로 구성돼 승객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3열은 180㎝인 성인이 앉아도 머리 공간은 충분했지만 다리 공간은 넉넉하지 못했다. USB 포트는 1열 3개, 2열 3개, 3열 2개 등 총 8개를 배치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운전석에 앉으니 12.3인치 LCD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마치 하나로 이어져 실내를 넓게 보이도록 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좋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길 안내를 비롯해 양옆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경고 표시도 해준다. 다이얼식으로 바뀐 변속기와 주행모드 다이얼도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져 어색하지 않았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실내.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SUV에 어울리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천지일보 2020.5.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실내.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SUV에 어울리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천지일보 2020.5.18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속도를 냈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디젤 2.2 엔진에 습식 8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것으로 현대차그룹에서 4세대 쏘렌토에 처음 적용됐다.

쏘렌토는 컴포트, 에코, 스마트, 스포츠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카의 성격이 강하지만 역시 스포츠 모드는 파워 있는 엔진반응으로 운전의 맛을 더 풍부하게 했다.

4세대 쏘렌토 주행 모습.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20.5.18
4세대 쏘렌토 주행 모습.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20.5.18

디젤 엔진의 소음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고속 주행 시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거슬리지 않았다.

주행 중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차로유지보조(LFA) 기능은 직선과 곡선 구간에서 차로 중심을 잘 유지했다. 다만 곡선 구간의 경사가 커지면 바깥으로 밀려나는 경향이 있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시험해봤다. 시속 100㎞로 설정하고 손과 발을 뗐다. 다른 차량이 차선을 변경해 앞으로 들어오면 설정된 속도에 따라 앞차와의 간격을 맞추면서도 LFA 기능과 더해져 차로 중심을 잘 지켰다. 주행을 하던 중 ‘300m 전방에 단속 구간’이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나오자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단속카메라를 지나친 뒤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며 설정한 속도로 끌어 올렸다.

4세대 쏘렌토 실내. 2열 도어 컵홀더, 3열 무선충전패드, 전좌석 USB 포트 등이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천지일보 2020.5.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실내. 2열 도어 컵홀더, 3열 무선충전패드, 전좌석 USB 포트 등이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천지일보 2020.5.18

이와 함께 쏘렌토에는 ‘다중 충돌방지 제동 시스템(MCB)’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통제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기아 페이’를 적용했다.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내 차 주변 영상)’도 적용됐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트렁크 공간. ⓒ천지일보 2020.5.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4세대 쏘렌토 트렁크 공간. ⓒ천지일보 20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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