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중앙시장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17
진주시 중앙시장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17

상점가 이어 전통시장 참여

市, 중앙상가 지원대책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도 시내·시장 상점들을 중심으로 동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는 최근 동성상가, 중앙상점가에 이어 자유·논개·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도 상점 103곳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동참한 임대인은 총 49명으로 임대료 인하는 월 5만원부터 100만원, 인하율은 10%에서 50%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들 임대인들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이름이나 상호 등 세부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성수 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은 서로를 생각하는 나눔과 배려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착한 임대료 운동을 통한 고통 분담과 상생이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중앙지하상가의 입점상인들을 위한 임대료 납부기간 유예, 관리비 점포 부담분 감면 등의 지원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점포당 월평균 7만원가량, 상가 전체로는 6개월간 3300만원의 상인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2일 중소기업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42개 입주기업들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20% 감면한다는 지원책도 발표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동참해준 임대인들의 나눔과 배려가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침체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진주시 중앙지하도상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17
진주시 중앙지하도상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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