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관계 진전위해 노력”
“北, 북미대화 중단 선언은 아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이를 행동으로 옮긴다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함경북도 철산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선제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상응조치로 화답하지 않은 채 대북적대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곧 머지않아 세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데 따른 정부의 우려섞인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향후 미국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겼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결과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대화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북미대화가 조기에 개최돼 북미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동시적, 병행적 이행 원칙에 따라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자신들의 선제적 중대조치에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수십 차례 진행됐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한미 양국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사실상 대규모 연합훈련의 실시를 자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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