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北 추가 담화·성명 보고 판단할 것”

“북미대화 중단 안해… 진전 위해 노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연말 나흘간 진행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북한의 대남 태도 부분은 좀 더 주시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북측의 추가적인 담화나 성명이 나올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남) 언급이 없었던 건 맞다”면서도 “김정은 시대 과거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 부분들이 의제나 토의, 결정서 채택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과 관련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하지만 남북관계라는 단어는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아 지난해부터 소강국면에 빠진 남북관계가 더 장기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미협상과 관련해선 “(북한이) 미국과 대화중단 선언을 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하겠다고 했지만 협상 전략차원에서 대내외 정세 변화, 미국 주변국 반응에 북한이 어떤 방법을 선택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미 협상 진전이라든지 남북관계 진전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3일째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3일 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상에 오른 모습. (출처: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3일째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3일 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상에 오른 모습.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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