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이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비핵화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의 첫번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예고했던 ‘선물’에 대해서는 “꽃병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도 김 위원장의 ‘성탄선물’에 대해 “미사일 시험발사가 아니라 예쁜 꽃병 같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거론하면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단 공약에 더는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며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김 위원장에게 신뢰의 메시지를 보내며 궤도탈선을 막아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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