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총 539ha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태풍 ‘미탁’으로 경남 진주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4일 농가를 찾아가 피해주민을 격려하고 긴급복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진주는 이번 태풍으로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3일 새벽 2시까지 198㎜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벼 침수·도복, 시설하우스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는 유형별 벼논 침수 245ha, 시설하우스 침수 151ha, 노지작물 침수 52ha, 벼 도복 72ha, 과수 낙과·낙엽 19ha로 총 53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반성면은 최고 29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2일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 시간당 74mm 폭우가 쏟아져 반성천이 범람수준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당시 하류지역인 일반성면, 사봉면 지역의 도로·농경지가 침수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일반성면 답천들녘과 반성천, 문산읍 이곡리 등 피해지역을 찾아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폭우로 인한 재해는 앞으로 또 발생할 수 있다”며 “같은 재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벼논 침수 피해는 수확기 직전으로 큰 피해가 없지만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해현장 정밀조사와 읍면동 신고 접수를 마치면 농가들에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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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기자
moonshield@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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