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지나간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1
지난해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지나간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1

우리나라 상륙 시점 앞당겨져

수상전시장·부교 오는 2~3일 휴장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제18호 ‘미탁’의 북상으로 남부지역이 1~3일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늘 개막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 일부가 휴장한다.

진주시는 오는 2~3일 남강둔치 일대와 수상 유등전시장 등 축제 구역 일부를 휴장하고 4일 재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태풍 ‘미탁’의 한국 상륙 시점이 개천절인 3일 자정께로 앞당겨짐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휴장으로 2~3일 양일간 3개 축제장에 설치된 남강둔치 부스와 유등, 수상 유등 전시가 일부 휴장하고 부교통행이 중단된다.

축제 관계자들은 남강에 설치한 부교와 대형유등을 강가로 이동해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나머지 10월 축제인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태풍·우천에 따른 장소변경을 제외하고는 모든 행사가 계획대로 개최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 주관단체와 관련 부서에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안전이 우선인 만큼 대비를 하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축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해 10월 5~6일에도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임시휴장된 바 있다. 당시 자원봉사자·군인·공무원 등 1000여명과 살수차·소방차·방역차 등을 긴급 투입·복구하면서 재개장했다.

태풍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당일 낮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미탁’은 '타파'와 달리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태풍 '미탁'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10.1
태풍 '미탁'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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