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일부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기상청은 폭염은 25일까지 지속되고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넘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천지일보 2019.5.2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일부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기상청은 폭염은 25일까지 지속되고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넘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천지일보 2019.5.23

경기도 11개 시 ‘오존주의보’ 발령

갑작스런 더위에 건강관리 유념해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에 들어가 태양을 피하고 싶어요.”

24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김준희(7, 경기 안양)군이 이같이 말했다. 서울에 때아닌 이른 ‘폭염 특보’ 발효로 어린아이를 비롯해 시민들은 불볕더위를 직접 피부로 느끼며 실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경기 지역과 대구·경북·전남·광주·강원도 등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구 35도 ▲강릉 34도 ▲광주 33도 ▲춘천 33도 ▲대전 32도 ▲전주 31도 ▲부산 27도 ▲인천 27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인해 건강 피해를 보기 쉬우므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날이 더운 경우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은 날이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 날 등 신체상태가 더위에 익숙지 않을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폭염이 집중되는 12~17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물을 마시고 노약자는 야외에 머무를 때 되도록 그늘진 장소에 머무르면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경기도 중부권 수원·안산 등 11개 시에서는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중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시흥시 시화산단 측정소 기준 0.121ppm으로 측정됐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때아닌 불더위에 시민들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박준호(28, 남, 서울 용산구)씨는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니 이번 여름나기가 무섭다”며 “더위를 피하고자 실내 안으로만 다니려 한다”고 올 여름나기를 걱정했다.

이수진(가명, 32, 여)씨는 “오늘 밖에 나가니까 숨이 막힐 듯한 더위가 느껴졌다”며 “평소 빈혈이 있어서 어지러움을 잘 느끼는데 오늘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7월 12일에 발효됐던 폭염특보가 38여일간 지속해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 같은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