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사측, 비용절감자구안 잠정합의

노조, 군산 공용문제 일괄 타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 노사의 제8차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비용절감자구안과 군산고용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종료됐다.

16일 오후 2시부터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임단협 8차 교섭이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지만 노사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사측은 비용절감자구안(자녀 학자금 등 포함해 연 1천억원 규모)에 대한 잠정합의를 앞세웠고 노조는 군산고용문제를 포함한 일괄 타결을 주장하면서 서로 입장을 고수했다. 차기 교섭일정은 양측이 논의키로 했다. 또한 교섭 후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임한택 한국GM 노조지부장간 면담이 진행됐지만 면담 역시 교섭과 마찬가지로 성과는 없었다.

앞서 이번 임단협은 지난 12일 예정됐었지만 폐쇄회로(CC)TV 설치 문제로 무산됐다. 이번에는 사측이 CCTV 설치 요구를 철회하면서 성사됐다. 한국GM에 따르면 평소보다 긴 시간 교섭이 진행됐다며 잠정합의안은 도출되지 못했지만 진전은 있었다고 밝혔다.

사흘 후면 데드라인인 20일로 GM이 법정관리를 언급한 날이다. GM이 ‘부도신청’ ‘구조조정’ 등을 못 박으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노조 역시 집회를 통해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최종 임단협 교섭이 원활한 마무리가 되지 않을 경우 전국금속노조와 함께 투쟁 방향을 논의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18일 부평공장 앞에서 ‘지엠범대위 1차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예고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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