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막판 교섭에도 이견차이 좁히지 못해”

오후 8시 이사회서 법정관리 논의 예정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막판교섭에 뛰어들었던 한국GM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후 열릴 한국GM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사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넘게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및 양측 대표 면담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 끝에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의 고용보장 문제와 총 1천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자구안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법정관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채권단인 산업은행 몫 이사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이사회에선 법정관리 신청이 주된 사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GM은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GM의 데드라인을 20일로 못 박았다.

지난달 26일에는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노조 지도부와의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 자리에서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GM에 대한 ‘부도 신청’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댄 암만 GM 총괄사장도 20일을 골자로 구조조정 합의 데드라인임을 못 박았다. 암단 사장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20일에 협상 테이블에 와야 한다”며 “20일이 구조조정 합의 데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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