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입구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입구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법정관리의 마지노선으로 지정한 20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GM노사가 16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제8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사측이 안전 확보를 요청해 안전확약서약서를 쓰고 임단협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임단협은 지난 12일 예정됐었지만 폐쇄회로(CC)TV 설치 문제로 노사 간의 갈등 끝에 무산된 바 있다.

사측은 노조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집기를 파손했던 일을 이유로 안전보장을 위해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와 복수의 문이 있는 곳이 교섭 장소가 돼야 한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원래 진행하고자 했던 날짜는 지난 10일인데 사측이 12일로 하자해서 바꿨더니 이제 CCTV를 문제 삼고 있다”며 “사측이 의도적으로 임단협을 피하는 것 같다”고 당황스러워했다.

데드라인이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한국GM 사태의 분수령이 될 이번 임단협의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와 회생의 갈림길 중 한길을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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