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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논단] 북한 김정은 ‘참수작전’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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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2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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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수단의 최후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김정은 ‘참수작전’이다. 즉 비핵화가 안 되면 ‘비김정은화’로 북한의 도발을 막겠다는 논리다. 우리 국방부가 올해 창설하겠다고 지난 4일 공개한 ‘특수임무여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부대다. 일명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 중이다. 그러나 북한이 한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핵 및 미사일 도발을 해올 경우에는 대량응징보복(KMPR: Korea Massive Punishment and Retaliation)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세웠다. 이 계획을 시행하는 다양한 부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특수임무여단이다.

이 부대는 당초 2019년 창설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핵개발 속도가 빨라진 점을 감안해 2년 앞당겨 만들기로 했다. 특수임무여단은 우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하면 김정은을 비롯한 전쟁지도부가 숨어있는 곳을 공격하는 것이 주 임무다. 독재국가인 북한에서 독재자가 제거되면 체제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점에 따른 것이다.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김정은의 위치 확인이다. 여기에는 한미 정보당국이 평소 파악해놓은 지하벙커 등을 토대로 각종 신호 및 영상정보 그리고 인간정보를 활용한다. 유사시 김정은 위원장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지하벙커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각종 차량이나 기차 등이 이용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을 수행하는 비밀경호요원들 사이에 통신은 불가피하다. 또한 김정은이 있는 곳에는 북한의 핵심 간부들도 함께 모이는 만큼 이들의 움직임도 자연히 파악될 수밖에 없다.

이들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의 정찰위성이 동원되고, 한·미군의 각종 감청 및 신호정보 수집수단이 집중 투입된다. 독재 국가인 북한에서 김정은은 동선과 건강, 리더십의 후보 등이 최고의 비밀로 되고 있다. 태영호 공사도 “북한의 고위간부들 어느 누구도 김정은의 동선은 절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스스로도 자신의 동선이 노출돼 피격될까 두려운 것이다. 일단 김정은의 동선과 위치가 확인되면 각종 공격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쉬운 방법은 정밀유도 미사일로 타격하는 방법이다. 사례로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사담 후세인의 은신처를 긴급 타격한 ‘Big One Operation’ 작전은 후세인의 소재 파악에서 타격까지 불과 45분 걸렸다. 그해 4월 7일 오후 3시쯤 바그다드에서 활동 중이던 미 CIA 요원이 후세인의 소재지에 대한 정보를 CIA 본부에 보고했다.

CIA는 이 정보를 미 국방부로 보고했고, 미 국방부는 중부사령부에 공격 지시를 내렸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중부사령부는 당시 이라크 상공에 비행 중이던 B-1 폭격기에 공격을 지시했고, 폭격기 조종사는 2000파운드 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4발을 후세인의 은신처로 폭격했다. 이 모든 작전은 45분 만에 종결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보다 훨씬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김정은의 은신처를 공격할 무기도 합동직격탄보다 월등히 정확하다. 창문을 골라서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200㎞인 국산 현무-Ⅲ 순항미사일, F-15K 등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사거리 500㎞인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등이다. 일반적으로 회의시간이 1시간 정도라면 회의가 끝나기 전에 미사일이 김정은의 사무실로 날아갈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김정은은 유사시에는 철저히 보호된 지하시설을 전전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만큼 행동에 제약이 오고 판단력도 떨어질 수 있다. 심지어는 옆에 있는 핵심 간부들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미사일 공격 외에도 특수임무여단에 소속된 특수부대요원을 북한 지역에 직접 투입할 수 있다. 북한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미군 수송기의 지원을 받아 특수임무팀이 북한군의 지휘벙커나 김정은의 은신처로 침투해 현장에서 제거작전을 벌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특수임무팀의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침투에만 성공하면 제거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마지막으로는 F-35 스텔스 전투기와 무인기를 투입하는 방법이다. 북한군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와 무인기로 이동중이거나 벙커 밖에서 은신중인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다. 혹시라도 김정은 위원장 참수가 전면전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김정은의 공포정치로 북한 고위 엘리트들과 주민들 모두가 김정은이 제발 사라져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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