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발열 현상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권고사항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국 항공당국이 배터리 과열 문제가 제기된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물론 화물 수송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15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은 전날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갤럭시노트7에 대한 안전 경고를 발령, 승객들에게 갤럭시노트7 휴대에 따른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리고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도록 했다.

중국 민항국은 또 갤럭시노트7을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은 물론 화물로 운송하는 것도 금지했다.

또한 민항국은 중국 ‘항공 위험물품 운수 관리 규정’과 국제항공기구의 권고규정 등에 따라 각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과 여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를 운송하지 말도록 요구했다.

민항국이 금지령을 내리기에 앞서 이미 중국 내 하이난항공, 서우두항공 등 2개 항공사가 갤럭시노트7의 기내 휴대·이용·탁송을 금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도 선언했다. 중국의 품질안전 기관인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전날 삼성(중국) 투자유한공사와 면담을 갖고 중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리콜 계획안을 제출받았다고 전했다.

대상 모델은 7월 20일~8월 5일 사이 제조돼 중국 내 판매된 1858대이다. 삼성중국은 리콜 대상 모델을 동일한 신모델로 교체해 주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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