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서 경영 최일선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에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임시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당일부터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갤럭시노트7 사태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를 신속히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신속 정확하게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을 내린 이 부회장의 초기 대응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 2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 사업 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임시주총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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