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출국장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발열 현상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권고사항 안내문이 붙여져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 방침을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콜 물량은 약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엇 카예 CPS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다”고 리콜 배경을 설명했다.

리콜 공지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92건의 전지 과열 사례를 보고받았다. 이로 인해 사람이 화상을 입은 사례가 26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55건이었다.

CPSC는 노트7 사용자가 이동통신사 또는 삼성전자를 통해 문제없는 배터리가 장착된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받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SC는 이번 리콜 규모가 약 100만대 규모라고 밝혔다. 앞서 CPSC는 지난 9일 갤럭시노트 7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미국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연방 정부기구인 CPSC는 위험한 소비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제품 안전 규격을 마련할 뿐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오는 21일 이전에 대부분의 판매 경로를 통해 교체를 위한 새 스마트폰이 준비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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