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정다준 기자] 노유헌 이모코그(Emocog) 대표이사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MWC에 참가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치매환자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였다. 조기에 인지장애를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지검사인 ‘cogscreen(기억콕콕)’은 5분 이내 언제 어디서든 웹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다.
고령자 누구나 설치 없이 링크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으며 최적화된 UI/UX로 구성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한 디지털치료기기인 ‘코그테라(cogthera)’도 선보였다.
노 대표는 “이번 MWC를 참가해 보니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시장은 매우 좁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해 볼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텔코 회사들이 앞으로 열어가고 싶은 미래와 우리 회사가 앞으로 열어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맞춰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이모코그는 치매를 전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고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지장애 선별 도구와 신뢰할 수 있는 인지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4YFN은 MWC의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전시회로, 4년 뒤 MWC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혁신 기술과 잠재력을 지닌 유망 기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돕고자 진행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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