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집무실 창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집무실 창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전쟁은 항상 패배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를 진행했다.

교황은 열린 창문에 서 “전쟁은 항상 패배하며, 인류 형제애를 파괴한다”며 “형제여, 멈춰라. 멈춰라”라고 말했다.

교황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전면 봉쇄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길을 열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 도착하고, 인질들이 석방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2주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인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인은 4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습에 폐허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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