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기 지원 의혹엔 “확인할 내용 없어”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10.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북한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전쟁 책임을 미국으로 돌린 데 대해 “오로지 반미 선동에 집착하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관련 논평에 대해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의 성격에 대해서는 공히 알려진 만큼 별도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무장 충돌의 직접적 원인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반미 선동에 집착하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중동사태는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하마스 무기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면서도 “북한이 무기를 수출하거나 지원하는 것 자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어떠한 국가나 단체도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시도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국의 탈북민 추가 강제북송 우려와 관련해선 “그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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