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진행하는 9.18 평화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이‘제도적 평화를 위한 다각적 전략 실행’이라는 주제로 18일 시작해 21일까지 열린다. 축사와 발제에 나선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HWPL 평화운동의 실효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인사의 발언을 요약 정리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이만희 HWPL 대표

이 세상 전쟁,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를 알 것입니다. 꽃 한 번 피워보지 못한 젊은 청년, 더 나아가서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죽음의 골짜기로 몰아가서 싸워야 하는 이것이 전쟁입니다. 해서 지구촌을 돌면서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서 평화를 이루자고, 함께 이루자고 호소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후대에게 물려준 유산이 무엇이라는 말인가. 전쟁 없는 평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평화운동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후대에 평화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 하나가 되어서 이 지구촌에 평화가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이 평화가 세계적으로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쉽고도 어렵습니다. 하면 되는데 안하니까 어렵습니다. 그래서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왜 그래야 합니까. 이것은 모든 정치와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일입니다. 전쟁이 낳는 것은 또 다른 전쟁입니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뤄서 영원히 후대에 전해해야 할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우리가 지속 가능한 평화의 제도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힘은 HWPL과 이 대표님께서 지금까지 목표하고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 것, 즉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 힘은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HWPL의 한쪽 날개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세계 여성들의 평화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IWPG는 HWPL의 평화실현 정신을 기반으로, 인류의 절반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사회 구성원인 여성이 평화실현의 주체이자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평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IWPG는 현재 국제사회 공동의 목표인 SDGs의 이행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에서 강조하는 평화문화의 형성과 전파를 위해 ‘여성평화강의자 양성교육’, PLTE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4개국 8만여명이 수강한 가운데 2천여명의 평화강의자가 양성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 자신을 전쟁과 폭력에서 지킬 수 있게 하며, 주변과 가정에 평화를 전할 수 있게 합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대표

2014년 첫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의 두 가지 약속인 종교 대화합과 국제법 제정은 DPCW 공표, 종교연합사무실의 발전을 통해 현재까지 발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종교평화아카데미, UN 총회 결의안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갈 것입니다. 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는 위 두 가지 약속 외에도 또 하나의 결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청년들이 하나되어 평화를 촉구하겠다는 ‘청년들의 다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전세계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청년들의 활동은 지난 9년간 전 세계로 확대돼 청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각 지역에서 그 결의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중심에는 IPYG의 대표이신 이 대표님께서 계십니다. 한국 전쟁의 참전용사로서 참혹한 전쟁의 비극을 몸소 경험하시고, ‘전쟁으로부터 청년을 구하기 위해서’ 라는 기치 아래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이 대표님의 그 정신은 모든 청년들에게 크나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IPYG는 119개국 1000개 이상의 청년 네트워크로 확대됐습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前루마니아 대통령

다시 한번 HWPL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4년 평화 만국회의 참석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협박이나 위협을 받아서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은 정치적 광신 또한 아니었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번영에 찬 미래를 스스로 건설하고자 하는 진지한 열망이었습니다. HWPL은 두 개의 날개, 즉 청년 및 여성 단체와 평화 증진을 위해 긴밀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 단체들은 급속히 성장하며 그들의 활동이 타당함을 입증했습니다. 2018년 9월 만국회의에서 우리는 평화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폭력적 갈등이나 심리적 압박의 위협 없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평온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가치라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한국의 옛 속담에는 ‘기적은 인내의 동의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9년 전 서울에서 우리를 하나로 모았던 희망에서 ‘세계 평화의 기적’이 탄생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행동에 그러한 인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샤히드 하칸 압바시 파키스탄 전 총리

HWPL은 전쟁을 종식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의 유산을 남기자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이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HWPL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화교육은 평화를 이루는 데 필수적입니다. 미래에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HWPL이 강조한 대로 평화교육 사업이 중요합니다. 평화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지구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세상을 평화의 세계로 만들 수 있는 미래의 평화시민, 평화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입니다. 저는 HWPL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51개국 385개 학교와 MOU를 체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HWPL의 평화가족은 ‘우리는 하나’라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 학교, 사회, 국가가 함께 협력하여 평화교육을 지원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미래에 평화에 대한 지식을 가진 평화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흐란트 베그라티안 아르메니아 전 총리

HWPL은 분쟁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정부 간 기구, 시민 사회를 포괄하는 다차원적 전략을 제안하는 이니셔티브(계획)를 주도해 왔습니다. 미래세대의 평화가치관을 양성하는 HWPL 평화교육은 90개국에서 진행되고 있고 HWPL 산하 조직인 IPYG는 시민 주도의 평화 유지와 평화 문화 확산을 위해 119개국 협력단체를 중심으로 청년평화구축워킹그룹(YEPW)을 결성했습니다.

저는 지구촌이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청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이 시점에서 IPYG가 119개국의 청년들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YEPW가 지역사회의 평화구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곧 평화의 천국으로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평화의 가족 여러분, 모든 상황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되길 지지하고 촉구해주세요.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안토니오 레데스마 필리핀 가톨릭 전 대주교

10년 전인 2013년에 저는 HWPL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때 필리핀에서 이만희 대표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저는 민다나오에 대한 평화노력을 확대하자고 이 대표님께 제안한 것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기쁘게도 그는 제 제안에 대해 즉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대응은 2014년 1월 24일, HWPL이 현재 ‘민다나오 평화협정’으로 불리는 협정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상징적인 협정은 제너럴산토스시에서 이루어졌으며, 기독교공동체를 대표하는 페르난도 카펠라 전 대주교와 이슬람공동체를 대표하는 이스마일 망구다다투 주지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중요한 행사는 평화증진에 있어 협력과 대화의 힘을 강조하며, 필리핀에서 HWPL 평화 활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종교지도자들과 HWPL 필리핀의 노력을 통해 우리는 종교평화아카데미(RPA) 프로그램을 민다나오뿐만 아니라 필리핀 무슬림국가위원회의 이슬람 국가지도자들에게 다가가 전국규모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아홋 이브라힘 알 하즈 방사모로 자치구 수석장관

이 자리는 필리핀과 전 세계 평화 구축과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HWPL이 지난 9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2015년 ‘9.18 평화 만국회의 제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였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공동의 목표인 평화와 정의를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정부와 방사모로 자치구역 간에 포괄적인 협정을 통해 필리핀 남부에서 40년 이상 지속되었던 분쟁을 종식되었다는 것 또한 알렸습니다. 이제 방사모로 지역은 무슬림과 크리스천 그리고 필리핀 루마드족의 형제 자매들과 토착민들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사는 평화와 번영, 정의의 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 초 32차 평화순방으로 방사모로 다라파난 캠프를 다시 찾아 주신 이 대표님과 DPCW에 함께 서명하였고, 방사모로 자치구역에서 1월 24일을 HWPL 평화의 날로 선포하였습니다. HWPL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워주시는 이만희 대표님께 축하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로날드 아다맛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의원

교육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이며, 교육을 통해 우리가 풍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모든 사람이 교육의 기회를 누려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인간의 발전과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계획과 디자인을 이끌어내고 구축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서 문맹을 ‘근절’ 하고 빈곤을 ‘완화’ 하는 데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평화 전쟁, 적대 행위, 폭력 및 불화가 사라지고, 세계 평화, 이해,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여기 모이신 평화를 지지하시는 모든 여러분께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평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의 평화는 다양하고 독특한 교육을 통해 강화되고 지속될 것입니다.

저는 HWPL의 대표이시자 세계 평화의 아버지시며 지구촌 모든 인류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이만희 대표님의 초청과 축복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2023.09.19.

나탈리야 구첸코 우크라 폴타바 약학전문대 총장

폴타바 주립 의과대학에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와 자폭드론과 탄도미사일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HWPL 평화교육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HWPL과의 협력은 평화를 증진하고 청년들 사이에서 평화의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습니다.

우리 대학교의 전문적 지향점을 고려할 때, ‘평화 교육’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모든 인도주의 학문의 정수가 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동시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혁신적이었으며, 교육적 도전이 됐습니다. 평화교육 12과를 통해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문제와 도전은 그 누구도 피하거나 숨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날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려운 시기입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전쟁 없이도 세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과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의 HWPL 평화교육 프로젝트가 바로 여기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