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
“‘평화의 연대’ 이뤄 행동으로”
“평화 문화 위해 교육 병행돼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8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HWPL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8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HWPL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이 18일 ‘제도적 평화를 위한 다각적 전략 실행’이라는 주제로 HWPL 9.18 평화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2014년 첫 회의가 열린 이래 매년 대한민국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2014년 개최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를 기념하고, 당시 체결한 주요 협약들의 성과를 점검 향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열렸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만희 대표는 “HWPL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며 평화를 외쳐 왔다. 그 울림이 지구촌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이제 열매가 맺히고 있다”며 “HWPL의 수많은 평화 가족이 고국과 사회, 가정에서 평화의 사자로서 힘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화는 말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단언한 이 대표는 “평화가 실현되도록 분명한 행동이 따라야 한다. 평화라는 이름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전진하는 ‘평화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또 평화가 시급한 남북한과 관련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HWPL의 역할에 대해 “이 사람이 93세다. 동족 비극(6.25 전쟁) 최전방 전투병으로 나갔다”며 “꽃다운 청춘들만 죽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싸우는 것을 봤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권세 때문이다. 가정이 파괴되고 나라가 부패하고 지구촌이 망가져도 권세면 다인가”라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유엔(UN)에 상정될 때 됐다. 검토해서 부족하면 고치고, 아니라면 인정해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HWPL은 2014년 당시 체결된 국제법안 제정 발의 협약서는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주요 합의들을 재확인하고 현대화된 분쟁의 해결안과 평화 실현을 위한 국가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골자로 하는 DPCW를 공표했다. DPCW는 세계 유수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완성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평화 문화를 확립하는 계획에 대해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는 “IWPG의 핵심 사업 중의 하나가 바로 평화 문화 전파”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평화 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IWPG의 평화 사람 그림 국제대회 등을 소개했다.

세계 갈등 해결을 위한 전략에 대해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은 “저희가 중점적으로 두는 것은 시민사회 계층”이라며 “지도자들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아 평화 문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지도자들이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도 정 부장은 “모두가 평화를 원하고 분쟁을 만드는 지도자를 다음 정권으로 세우지 않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지도자들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이번 기념식에서는 평화와 관련된 핵심 의제에 따라 ▲국제법 ▲종교 ▲교육 ▲언론 ▲여성 ▲청년 등으로 세분된 3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대장정의 막을 여는 첫 세션은 이날 오후 열린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였다.

이 대표는 다시 한번 실천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살상 무기 자체가 없어야 한다”며 무기의 통제를 담은 DPCW의 유엔 통과를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이 대표의 발언 중간중간엔 우렁찬 박수가 쏟아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前루마니아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前루마니아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오랜 시간 이 대표와 평화 운동을 함께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前) 루마니아 대통령은 축사에서 “유네스코 창립 전문엔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울 곳도 우리의 마음’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평화 문화는 교육적 과정을 통해서만 일굴 수 있다”고 교육의 실천 필요성을 되새겼다.

아홋 이브라힘 알 하즈 방사모로 자치구 수석장관도 축사에서 “가장 가난했던 지역이 두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가 됐다”며 이 일이 HWPL이 참여해 이뤄낸 평화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014년 민다나오를 방문해 이슬람 가톨릭 등 종교 지도자들을 한데 모아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힘썼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및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HWPL 대표 등이 평화 교육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8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및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HWPL 대표 등이 평화 교육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자말 술리만 압델라만 하가브델라 수단 과학기술 대학교 학장 대리는 ‘수단 분쟁의 평화적 해결 촉구’라는 발제에서 수단이 지난 4월부터 내전이 발생한 점을 거론하며 의대생으로서 의료 봉사를 펼치는 HWPL 회원의 말을 인용해 “무력 해제와 대량학살 방지를 조장하는 DPCW가 국제법으로 채택된다면 수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탈리야 구첸코 우크라이나 폴타바 주립 의과 대학 전문 의학 및 약학 전문대학 총장은 ‘교육을 통한 평화 제도화 추진’이라는 발제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언급하며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 사이에서 HWPL의 평화교육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전쟁 없이도 세상이 존재할 수 있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 교육을 통해 모든 청소년에게 평화의 대안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8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및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8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및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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