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행사 30여개 세션
이만희 대표 “평화 가족으로 사명 다하자”
종교연합사무실‧종교평화아카데미 주제로
필리핀 안토니오 대주교 등 3명 발제 나서
“민다나오 평화, 타 분쟁 지역에 도전되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행사 이틀째인 19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이 ‘제6회 지구촌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를 열었다.

HWPL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종교평화아카데미: 경서 비교 학습의 장’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만국회의 기념식은 국제법, 종교, 교육, 언론, 여성, 청년 등 30여개 세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인 ‘종교평화아카데미’는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실현하고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HWPL이 만든 프로그램이다. UN이 지지하는 목표에 따라 세계 종교 간 화합과 이해의 정신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이만희 HWPL 대표는 기념사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평화라는 타이틀로 일하고 있다”며 “누구를 막론하고 있어야 할 것이 전쟁 종식 평화다. 하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같이 모인 것은 하늘이든 땅이든 어디든 간에 평화의 가족이 되자는 것”이라며 “평화의 가족으로 우리 모두 다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바른길을 가도록 모두 협력해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브라히마 둠비아 모스크 아샤불키사 오디엔느 이맘이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경서비교지식의 확장: HWPL 종교연합사무실과 종교평화아카데미’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브라히마 둠비아 모스크 아샤불키사 오디엔느 이맘이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경서비교지식의 확장: HWPL 종교연합사무실과 종교평화아카데미’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이브라히마 둠비아 모스크 아샤불키사 오디엔느 이맘은 ‘경서 비교 지식의 확장: HWPL 종교연합사무실과 종교평화아카데미’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그는 제1회 세계 종교평화아카데미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종교평화아카데미가 종교를 화합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빠르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을 알아가고 경서를 통해 다른 종교를 알아가면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있다”며 “이러한 방법은 사람들을 즉시 하나로 모으고 개인 간의 사랑이 생기게 하며 지속적인 평화가 이루어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라 시타왓차메티 왓 파 렐라이 왕립 사원 부주지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타 경서 학습 문화 조성을 통해 이루는 종교평화와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프라 시타왓차메티 왓 파 렐라이 왕립 사원 부주지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타 경서 학습 문화 조성을 통해 이루는 종교평화와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프라 시타왓차메티 왓 파 렐라이 왕립 사원 부주지는 ‘타 경서 학습 문화 조성을 통해 이루는 종교 평화와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프라 시타왓차메티는 “타 경서 학습을 통해 우리 모든 존재가 연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 연결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상 건설을 위한 노력을 실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종교평화아카데미를 통해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근본적인 가치와 이해를 깊이 있게 교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안토니오 레데스마 필리핀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 대교구 전 대주교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필리핀 종교형화아카데미를 통한 민다나오 종교평화 활동의 확대’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안토니오 레데스마 필리핀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 대교구 전 대주교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필리핀 종교형화아카데미를 통한 민다나오 종교평화 활동의 확대’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안토니오 레데스마 까가얀 데 오로 대교구 전 대주교는 ‘필리핀 종교평화아카데미를 통한 민다나오 종교 평화 활동의 확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토니오 전 대주교는 “2013년 이 대표에게 민다나오 평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기쁘게도 그(이 대표)는 즉시 조처했다”며 “이러한 적극적인 (조처는) HWPL이 2014년 1월 24일 ‘민다나오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HWPL은 지난 10년 동안 민다나오의 다양한 공동체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무슬림 민다나오 방사모로 자치구(BARMM)의 지도부조차도 HWPL이 민다나오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9년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랜드 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공동 서명한 ‘세계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문서 중 ‘대화 문화를 길로, 상호협력을 행동 강령으로, 상호이해를 방법과 표준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은 종교연합사무실이 반복적으로 제기해 온 요청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발제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6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발제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안토니오 전 대주교는 지난 5월부터 HWPL 필리핀팀과의 미팅을 통해 민다나오에서 필리핀 종교평화아카데미를 시작할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다나오에서 진행 중인 평화협정을 강화하는 것이 다른 분쟁 피해 지역에 도전과 영감이 돼 종교 간 평화문화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HWPL은 세계평화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의 다자간 협력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14년부터 전 세계 곳곳에 종교연합사무실을 운영해 ▲종교 간 이해 도모 ▲종교로 인한 갈등 방지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 등을 논의해 왔다. 또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경서비교토론회,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의 존중과 이해를 증진하는 종교평화캠프,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전 세계에 평화에 관한 화합 메시지를 발표하는 종교통합평화위원회 등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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