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각국서 여성 인사들 대거 참석
“여성, ‘평화운동가’로 성장 노력”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윤현숙 IWPG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윤현숙 IWPG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여성평화교육(PLTE)은 평화 실현 과정에서 여성의 중추적 역할과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온 릴리안 베네딕트 음사키 기독교 사회봉사위원회 공중보건 전문가는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IWPC)’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평화교육(Peace Lecturer Training Education, PLTE)이 탄자니아에 가져온 변화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음사키는 “생명 존중과 이타주의를 실현하게 하는 PLTE의 명확한 가르침 덕분에 생각과 관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PLTE를 수료해 평화 강의자가 된 음사키는 현재 탄자니아에서 수강생 23명에게 평화 강의를 하고 있다.

IWPG는 19일 오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IWPC를 열고 세계평화에 기여한 성과를 조명하고 세계 여성들의 평화 행보 동참을 촉구했다. IWPC는 IWPG의 평화 협력 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의 다각적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이만희 HWPL 대표는 환영사에서 “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평화 안에서 사랑 안에서 하나가 돼 나가야 한다”며 “IWPG가 일심단결해 어둡고 복잡한 세상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윤현숙 IWPG 대표는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자리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화두를 던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세션2 평화문화 관련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세션2 평화문화 관련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참석 인사들은 평화를 위한 여성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상투메프린시페 영부인인 마리아 데 파티마 아폰소 빌라 노바는 축사에서 “평화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다는 사실은 자명하다”며 “안보, 분쟁, 전쟁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를 반전시킬 때다. 폭력, 위협, 분쟁에 맞서 행동하는 여성 평화운동가로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평화교육’ 세션에서는 카디아 마이가 디알로 유네스코 말리 국가위원회 사무총장이 ‘여성평화교육의 중요성과 기회’를 역설했다. 네지하 라비디 튀니지 전 여성가족아동노인부 장관은 ‘미래를 위한 여성평화교육: 변화하는 세계에서 역량 강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엘리자베스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주 망구다다투 부시장이 평화로 변화한 필리핀 민다나오 여성의 삶을 주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엘리자베스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주 망구다다투 부시장이 평화로 변화한 필리핀 민다나오 여성의 삶을 주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이어진 ‘평화문화’ 세션은 ‘평화로 변화한 필리핀 민다나오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열렸다. 필리핀 여성 인사인 마리아 테레사 로요 팀볼 다바오 델 노르테주 카팔롱 시장, 엘리자베스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주 망구다다투 부시장, 루비 바냐레스 빅토리노 전 메트로폴리탄 파시그 존타클럽 회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필리핀 민다나오에 약 40년간 지속됐던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HWPL이 민다나오 평화에 미친 영향을 증언했다. 이들은 평화가 지속되기 위해선 여성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화의 제도화’ 세션에서는 현행 국제법의 한계와 이를 보완한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의의와 내용이 소개됐다. 아흘람 베이다운 전 베이루트 레바논대학교 법학 및 정치행정학부 교수는 ‘현 국제 정세를 통해 본 국제법의 한계’를 진단했다. 이어 이규선 IWPG 본부 평화교육부장이 DPCW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몽골의 전 국회의원이자 IWPG 자문위원인 부데 문흐토야 모성영예훈장 어머니들 협회 대표는 ‘지속 가능한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루비 바냐레스 빅토리노 전 메트로폴리탄 파시그 존타클럽 회장이 평화로 변화한 필리핀 민다나오 여성의 삶을 주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루비 바냐레스 빅토리노 전 메트로폴리탄 파시그 존타클럽 회장이 평화로 변화한 필리핀 민다나오 여성의 삶을 주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9.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IWPG 자문위원·홍보대사 위촉식과 평화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파스칼 이쇼 와르다(이라크), 에이야 벤자민 리보 와릴레(남수단)는 IWPG 자문위원으로, 와르다 사다(이스라엘)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IWPG 우수 활동자인 천완자(대한민국), 랄지 발그히스(인도), 비누타풋 포펫(태국)는 평화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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