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심어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행보를 실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2015년 11월 7일 미국 LA 세리토스 공연예술센터에서 시크교·이슬람교·불교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평화의 빛 발전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미국 LA 세리토스 공연예술센터에서 시크교·이슬람교·불교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평화의 빛 발전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종교 간 평화’ 주제로 의논하고, 경서 기반한 종교인 토론‧소통

2014년 9.18 평화 만국회의 종교인 441명 협약 후 지속적인 활동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HWPL은 현재 전 세계 129개국 277개소에서 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사진은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사진은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종교연합사무실에서는 종교 간 평화에 대한 의논과 경서를 기반으로 한 토론과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2014년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12명의 각 종교 대표 지도자들을 포함한 441명의 종교인이 서약한 종교대통합 협약의 결과다. 이 협약서에는 11개 종단의 지도자 12명(성공회 2명)이 참여했으며, 해당 종교들의 소속 신도는 약 45억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 종교 인구 58억명 중 78%에 해당한다.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미소 짓는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미소 짓는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행사 전경.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행사 전경.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당시 이만희 HWPL 대표는 “각 종교가 실질적으로 하나되기 위하여 서로의 교리를 비교하며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며 종교인들을 설득했다. 이에 종교인들은 이 대표의 방향 제시에 따라 서로의 차이점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2014년 10월 미국 얼바인에 세워진 종연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각지에 종연사가 설립되고 있다.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손을 들어 평화를 위해 하나될 것을 약속하는 종교 지도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종교인들은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평 화의 빛 발전 회의’에 모였다. 손을 들어 평화를 위해 하나될 것을 약속하는 종교 지도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5년 11월 7일 미국 LA에서 열린 ‘평화의 빛 발전 회의’에는 시크교, 이슬람교, 불교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모였다. 앞서 2014년 9월 이 대표가 HWPL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제시하고 11개 종단의 지도자 12명이 서약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 LA지부에서는 다양한 종교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 간의 활발한 대화를 나눴고, 각자의 경서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게 된 것이다.

2018년 1월 26일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에서 이 대표가 종교 간 대화를 통해 완전한 데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8년 1월 26일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에서 이 대표가 종교 간 대화를 통해 완전한 데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제26차 세계 평화 순방 중에는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에서 HWPL 종교 포럼이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 지도자 150여명을 비롯한 10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HWPL과 종연사 활동 성과 발표, 필리핀 ‘종교인 대화의 광장’ 현판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2018년 1월 26일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 행사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 150여명과 1000여명의 청중이 필리핀 종교연합사무실의 발전을 축하했다. ‘종교인 대화의 광장’ 현판 전달식.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8년 1월 26일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 행사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 150여명과 1000여명의 청중이 필리핀 종교연합사무실의 발전을 축하했다. ‘종교인 대화의 광장’ 현판 전달식.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아차랴 프렘 샨키라난드 티르트 대사제는 “HWPL은 특정한 종교 단체가 아니며, 종교 활동만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이곳에 그 어떤 종교 지도자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만희 대표는 이 세상을 위한 평화의 소망”이라며 이 대표의 평화 활동에 강력한 지지를 표했다. 이 날 행사를 통해, 필리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대통합’이라는 꿈이 점차 실제로 이뤄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종연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2018년 1월 26일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 행사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 150여명과 1000여명의 청중이 필리핀 종교연합사무실의 발전을 축하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2018년 1월 26일 필리핀 마카티 대학교 행사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 150여명과 1000여명의 청중이 필리핀 종교연합사무실의 발전을 축하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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