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설 규격 확충…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개최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2015광주하계U대회’ 사격 경기가 열리는 나주의 전남도종합사격장의 국제시설 규격 확충을 위한 개·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U대회 테스트 이벤트 대회인 제45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U대회 한 달을 앞두고 경기시설을 사전 운영해 최종적으로 미비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대회다.

또한 전남도는 이번 전국 대회 개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그동안 U대회 사격경기가 열리는 종합사격장이 국제시설 기준에 미달됨에 따라 시설 확충과 개선을 위해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5월 말까지 마무리했다.

특히 기존 2사대만 사용 가능했던 클레이사격장은 1사대 증설공사로 국제대회 시설기준인 3사대를 모두 갖췄고 노후된 내부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전자표적시스템 설치공사, 전광스코어보드 설치공사 등도 완료해 국제대회가 가능한 최신시설을 갖춘 국제사격장으로 탈바꿈했다.

또 전남도와 나주시는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도 1호선에서 진입하는 도로 확장공사를 추진해 U대회 개최 기간 선수와 관람객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섰다.

나정수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전남종합사격장의 시설 확충은 도와 광주시가 업무 분담과 상호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전남 상생발전과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U대회는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 전북 일원 69개 경기시설에서 세계 170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1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이 가운데 전남에서는 9개 시·군 20개 경기시설에서 10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고 사격 종목은 53개국 710여명이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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