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 소리꾼 전지혜씨가 동편제 ‘수궁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 나주시청)

강인규 시장 등 250여명, 깨끗한 상청에 ‘박수’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나주 소리꾼 전지혜(32)씨의 동편제 수궁가(별주부타령) 완창 발표회가 지난 15일 오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 국악협회 나주시지부(지부장 이한규) 주관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전지혜씨는 지난 2014년 동편제 소리축제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오른 소리꾼으로 깨끗한 상청과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로 호평을 받았다.

발표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30여분 동안 나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렸으며 강인규 나주시장과 홍철식 나주시의장, 시의원, 관련 기관 단체장 등 시민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선보인 수궁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고(故) 강도근 명창의 소리 법통을 이어받은 정통 동편제 소리며 송만갑→강도근→이난초→전지혜로 이어지는 뚜렷한 계보를 가진 소리로 대마디 장단의 굵고 웅장한 음악적 구성이 돋보였다.

전씨는 이난초 명창으로부터 어린 시절(나주시 경현동 출생)부터 홍보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를 사사하여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씨는 남원 춘향제 일반부 최우수상,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우수상 등 꾸준히 소리 공력을 쌓은 나주 소리꾼으로 나주삼연육각 단원을 이어 현재 전남도립국악단원으로 재직하면서 판소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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