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슬람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 맹세 혹은 지지를 표명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전 세계 3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IS 등 무장단체에 가담한 외국인 대원은 100개국 3만명에 달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미국의 테러감시단체 인텔센터는 현재까지 보코하람,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 등 21개 이슬람 무장단체가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충성서약을 하지 않았지만 IS를 지지하고 있는 무장단체도 10곳이나 된다.

인텔센터 조사결과 IS를 지지하는 무장단체들은 아프리카 알제리부터 인도네시아까지 아프리카 서쪽에서 아시아까지 분포해 있다. 규모와 세력은 제각기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했으며 지난해 6월 국가수립을 선포한 후 전 세계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에게 충성과 복종을 요구했다. 이에 알제리, 이집트 시나이 반도, 레바논 등에서 무장단체들이 충성을 맹세했고, 지난달에는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유엔 전문가들이 안전보장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IS 등 과격 테러·무장조직에 가담한 외국인 대원이 100개국 출신 3만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 안전보장 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외국인 대원 2만 2천 명, 아프가니스탄 6천600 명, 예멘·리비아·파키스탄·소말리아에서 수백 명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은 “시리아와 이라크로 여행간 외국인 대원이 수천 명”이라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장인 15명의 안전보장 이사회 회의에서 IS에 합류하는 외국인 대원의 위협에 관한 보고서를 6개월 안에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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