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내달 3.1절에 개신교계가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1일 임진각에서 통일기도회를 연 바 있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공동총재 김인중·전용태)를 중심으로 지난해 11월경 교계 주요 지도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오는 3월 1일 오후 7시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통일기도회 측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분단 70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함께 통일기도운동을 벌이자는 뜻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대표회장은 김삼환 목사가, 공동대표회장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과 한국교회연합 양병희 대표회장을 비롯해 황수원·김경원·김인중·이정익 목사가 맡았다. 실무회장은 정성진·소강석·유만석 목사, 집행위원장은 이윤재 목사, 사무총장은 우순태 목사, 자문위원장은 장상·장종현 목사가 각각 맡았다. 아직은 정식 출범 전이라 조직을 계속 확대 및 보완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평화통일기도회 측은 “3.1절 특별기도회 당일 출범식을 열고 구체적 조직 등을 발표하겠다“면서 ”교계는 물론 대학 총장과 기독교 통일운동 그룹,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각계 지도자들을 위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지난 1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명성교회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신촌성결교회도 정기 기도회를 시작했다. 평화통일기도회 측은 “국내외 1천 교회 이상이 이런 기도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3.1절 특별기도회 설교는 이영훈 목사와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사회는 정성진(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합심기도 인도는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 3.1절 평화 메시지는 양병희 목사 등이 맡았다.
정성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교자가 두 명인 것에 대해 설명했다. 정 목사는 “두 분이 서로 다른 주제로 설교한다”며 “연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세대별 설교자를 세우는 등, 이런 방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일기도회 측은 오는 8월에는 ‘평화통일을 위한 8.15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준비 중이다. 국내외 100개 도시, 1000개 이상 교회에서 연인원 약 100만명이 참여하는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정성진 목사는 새로운 연합단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들고자 함이 아니다”면서 “연합과 일치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고민 속에서 태동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모임은 대형교회뿐만 아니라 소형교회와 기존 통일 관련 기독교 단체들과도 연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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