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대성전에서 124위 시복감사미사 봉헌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다음 달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순례단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다. 또 바티칸 성베드로대성전에서 124위 시복감사미사를 봉헌한다.

7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인 ‘앗 리미나(Ad Limina)’ 일정이 다음달 9~17일까지로 확정됐다.

주교단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오전 7시 15분, 성베드로대성당 지하에 있는 베드로 사도의 무덤을 순례하고 제대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사도좌 정기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사도좌 정기방문이 라틴어로 ‘앗 리미나’ 즉 ‘사도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 사도의 묘소를 순례하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은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이와는 별도로 교황의 한국방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1일 오전에 열리는 일반알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사도좌 정기방문 기간에 맞춰 로마를 방문하는 한국교회 공식 성지순례단과 대전교구 일반 순례단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다.

12일에는 성베드로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지난해 복자품에 오른 124위의 시복 감사미사가 열린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5시 성베드로대성전 내 사도 베드로의 주교좌 제대에서 거행되며, 시성성 장관인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 등 교황청 관계자들도 초청된다.

한국 주교단은 이번 사도좌 정기방문이 춘계 정기총회가 열리는 3월에 이뤄짐에 따라 로마 현지에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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