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팀 등이 담양 펜션 화재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17일 한차례 더 현장 감식 예정

[천지일보 담양=이지수 기자] 경찰이 지난 15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담양 펜션 화재 사고와 관련해 펜션의 실제 건물주와 불법 건축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용석 전남 담양경찰서장은 16일 오후 대덕 치안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등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불법 건축과 소방 시설 및 관련자 위법 여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건물주가 광주시 구의원 최모(55)씨냐는 질문에 대해 “건물주는 (구의원)부인 명의이지만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서장은 피해자 진술을 인용해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서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15일 피해자들은 오후 6시 30분께 펜션에 입실하고 7시 20분께 바비큐장에서 식사했다. 실내에는 원형 테이블 4개가 놓여 있었고 9시 40분께 불이 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관련 서류 압수 등을 토대로 가건물의 위법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며 오는 17일 한차례 더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 여대생 고모(18)양과 동문 졸업생 정모(30)씨 등 4명이 숨지고 펜션 주인 최모(55)씨와 투숙객 등 6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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