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새 대표회장 선거는 양병희·정서영 목사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12월 2일 실시되는 한교연 대표회장 선거에 현재 양병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영안장로교회) 목사와 정서영(예장합동개혁, 총신중앙교회) 목사가 출마했다. 후보 등록기간은 내달 12일까지로 아직 남아있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경우 양 목사와 정 목사의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양병희 목사는 지난 20일 백석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교연 새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돼 21일 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양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교계 연합기구 임원을 두루 거쳤다. 한교연 대표회장에 당선되면 ‘큰 교단이나 군소 교단이나 차별 없이 균등하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장합동개혁 총회장인 정서영 목사는 수년 전 합동개혁 총회에서 자신의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 지명을 위임해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는 상황이지만, 총회 임원회의와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를 소집해 대표회장 출마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목사와 정 목사는 지난 2009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에서도 맞붙은 경험이 있다. 한교연은 교회 수에 따라 가군, 나군, 다군으로 나눠 해마다 군별로 돌아가며 대표회장을 선출해 왔다.

이번 대표회장은 3500개 교회를 초과하는 교단들로 구성된 가군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가군에는 예장통합과 백석, 합동개혁 등이 속해 있으며, 예장통합은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