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방부와 양여 및 교환계약 체결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5.18 사적지인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과 쌍촌동 옛 기무부대가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는 과거 국방군사 시설로 이용되던 옛 국군광주병원 등 24만 5000㎡의 양여 및 교환계약이 최종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24일 국방부와 광주시가 협약을 체결했던 사안으로 기획재정부 국유지 양어 승인과 함께 교환계약도 동시에 체결됐다.

지난 1994년에는 상무대가 장성으로 이전하고 2005년 국군병원은 함평, 2007년 기무부대는 31사단으로 각각 옮겨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도심지 국방시설의 이전으로 장기간 비어있는 국유지 관리 및 유휴재산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국방부와 5.18민주화 기념사업에 5.18사적지 양여가 필요했던 광주시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이번에 양여 받은 국유재산은 옛 국군광주병원과 옛 기무부대 부지 6만 2719㎡ 155억여 원과 부지 내 건물 등 5억여 원 등 총 160억 원 상당이다. 교환하는 재산은 마륵․중앙공원 등 국유지 18만 2639㎡(239억 원)와 서창동 소재 시유지 17만 870㎡(137억 원)로 교환차액 102억 원은 5년간 분할해 납부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양여 받은 5.18사적지를 보존과 치유, 교육과 휴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에 포함해 활용 방향과 세부 사업을 구상하고 마륵․중앙공원은 수립된 공원조성계획에 따라 단계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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