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이전 완료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지역 최대 숙원인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13일 국방부에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한 이전 건의서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국토연구원․광주발전연구원 공동 연구,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자문, 종전부지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번 건의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에 필요한 재원조달 계획, 사업시행 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 등 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 건의서에 따르면 광주시와 국방부는 2017년까지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약 8년간 새로운 군 공항 건설 및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는 2022년까지 광주 군 공항을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부터는 현재 광주 군 공항 부지(종전부지)를 일자리와 문화가 있는 ‘솔마루 시티’로 개발해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삶의 여유가 있는 문화도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푸른 도시로 재창조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국방부는 광주시가 이번에 제출한 이전 건의서를 바탕으로 재원조달계획, 시행방안 등의 타당성을 평가한다.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군사작전 및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예비이전 후보지와 지원계획을 함께 공고한 후 공모 절차를 거쳐 이전 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이전 건의서 제출은 군 공항 이전의 완성이 아니라 이전을 위한 출발로 앞으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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