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초청공연, ‘광주의 꿈’ 주제로 열려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문화교류의 장이 오는 31일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광주의 꿈’을 주제로 ‘동아시아문화도시 2014 광주, 꿈의 향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문화교류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총 3부로 나눠 ▲문화수도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이이남 작가의 주제영상 ▲광주의 가치를 투영해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대한 서사적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총체극 공연 ▲동아시아문화도시의 희망과 번영을 노래하는 대합창으로 구성했다.

특히 통상적인 의례를 축소하고 중국과 일본 공연단의 식전공연과 광주의 문화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들로 진행한다.

식전 공연에서 중국 취안저우시는 손인형극과 사자춤, 남소림무술을 선보이며 일본 요코하마시에서는 ‘도려내주세요. 당신의 가위로’라는 주제로 음악과 현대무용을 곁들인 공연을 펼친다.

본 행사인 1부에서는 아시아문화예술의 중심으로서 광주가 다양한 문화의 교류와 소통의 허브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광주의 꿈과 미래,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주제영상으로 상영된다.

2부 공연에서는 ‘AsiaN 빛’을 주제로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가치를 투영해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대한 서사적 스토리 중심의 총체극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과 민간 합창단 등 200여 명의 연합합창단이 60인조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우즈베키스탄, 인도, 몽골 등 아시아 3개국의 국가를 관현악으로 편곡한 합창과 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코리아 판타지)을 선보인다.

정동채 (재)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위원장은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2014 광주, 꿈의 향연’을 통해 동아시아문화도시 광주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3개 도시 간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행사를 발전 계승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일본 요코하마시는 오는 11월 17일, 중국 취안저우시는 11월 27일 각각 마무리 행사를 열 예정이다. 요코하마시에서는 3개 도시가 초대 문화도시로서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문화·경제교류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주남식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은 “‘동아시아문화도시 2014 광주, 꿈의 향연’을 계기로 3국의 문화교류와 협력이 결실을 맺고 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며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우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주시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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