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개관… 보존건물 보강공사 등 개관 마무리 사업비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국비 147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광주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의 마무리 사업비로 147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비는 안내판과 사인물 설치, 인테리어 보존건물 6개 동의 구조물 보강공사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광주시는 문화전당의 내년 9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개관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의 실무진과 사업비 확보에 주력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관을 앞두고 최근 아시아개발원장을 선임하는 등 건립공사 마무리 작업과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전 프로그램으로 광주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참여형 공연 ‘우리 이웃을 소개합니다(These are the People in Your Neighbourhood)’를 선보인다.

문화전당 내 아시아예술극장과 어린이문화원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광주 동산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 직접 학교 앞 거리를 돌아다니며 관객들에게 한 시간 가량 상점 주인들을 소개하는 공연을 펼친다.

참여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학교 주변 6곳 상점 주인들의 인생사, 상점을 시작한 계기, 취미 등 사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자신들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등 새롭게 이웃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공연 연출은 맡은 마말리안 다이빙 리플렉스는 199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된 어린이 예술 공연 전문 단체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아시아 26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문화장관회의’의 사전 회의 성격으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제1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6개국의 수석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전당’을 통한 한국과 남아시아 6개국 간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재, 관광 분야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과 문화적 환경도시, 전당 콘텐츠 개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등에서 공조하며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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