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결과 따라 보수·보강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준공된 지 75년 된 제2수원지에 대해 시설물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밀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동구 용연동에 위치한 제2수원지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9년에 축조된 저수능력 50만 4000톤 규모다. 현재 동복수원지 공급량이 부족할 때 용연·지원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해 동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보조 수원지 역할을 담당하고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년에 2회 정기점검, 2년에 1회 정밀점검을 시행해 유지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설물이 오래됨에 따라 적극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지난 2004년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안전등급은 C등급인 보통으로 판명돼 그 해에 단면 보강공사를 마치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또한 댐 안전을 고려해 평시 수위를 60% 이하로 유지하며 최소한의 가용 수량만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민관합동점검 결과 댐체에 물이 맺히는 현상 등으로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따라서 긴급예산을 확보해 지난 8월 18일 정밀 안전진단 용역을 착수, 오는 12월 15일 완료할 계획으로 시행 중이다.

아울러 학계, 시설 안전공단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제2수원지 댐 안전 확보 TF팀을 구성하고 용역에 함께 참여해 대안을 검토하고 보수할 계획이다.

또 주요 상수도 시설물인 동복수원지와 제2수원지는 올해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제4수원지, 용연정수장, 각화 정수장에 대해서도 내년에 정밀 안전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동복댐과 주암댐에서 용수를 공급받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조 수원지로 필요성이 있다”며 “무등산 일대의 산불진화에 필요한 물 공급원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철저히 보수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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