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위해 노력해야”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개신교계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회장 김경원 목사),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 공동상임단장 한태수 목사)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부활 ▲교계지도자와 성도들의 참회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한 연합운동 전개를 요청했다.

이들은 먼저 “정통성 있는 교단들이 나서 교단장협의회를 빠른 시일 안에 재가동해야 한다”며 교단장협의회를 한국교회 연합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경원 한목협 회장은 “2001년 한목협이 추진해 만들었던 교단장협의회의 경우 총회 사무국을 가진 교단들로 구성됐고, 교육부 인가를 받은 목회자훈련과정이 있었던 대표적 연합기구였다”며 교단장협의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국교회 참회의 날’을 선포하자고 요청했다. 손인웅 한교봉 이사장은 “회개 없는 갱신은 없다”며 “부활절 전에 한국교회 전체가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할 수 있도록 구약의 대속죄일과 같은 ‘대참회의 날’을 선포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의 마음으로 부활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도록 각 교단들이 공교회 의식을 갖고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40여 교단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예장합동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독자적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나눠진 상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주님의 부활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며 “각 교단 대표자들이 만나 부활절연합예배가 새로운 연합운동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는 꼭 연합해 드려야 한다”며 부활절연합예배가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의 전기가 되기를 바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