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교 총본사에서 제105주년 중광절 선의식이 봉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종교(총전교 원영진)가 14일 제105주년 중광절(重光節)을 맞아 대종교총본사(서울 서대문구 흥은동)에서 기념식을 봉행했다.

제천의례인 선의식과 기념행사인 경하식(慶賀式)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홍암(弘巖) 나철 대종사가 대종교를 중광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 고유 종교인 대종교는 1909(개천 4366)년 1월 15일, 국운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을 시기에 중광(重光, 부활의 의미)됨으로써 민족정신이 되살아나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민족사관에 입각한 국학의 중흥으로 국사와 국어(한글)를 재정립했고, 청산리 전쟁 승리,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산파역, 광복 후 홍익대학 설립 등 주요한 민족운동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이날 중광절 기념행사는 중광의 의미를 다시 기리고 한민족 재도약의 포석과 동북아 시대를 맞아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교의를 널리 천명하는데 의의가 있다.

한편 대종교는 4대 경절인 중광절(1월 15일), 어천절(3월 15일), 가경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을 기념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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