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 각 교단 및 신천지 정기총회 발표자료.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단연구가‧신학자, 신천지 찾아가는 이유 “성경교육”
“목회자, 스스로 만든 말이 하나님 말씀이라 착각 말아야”

◆미래학자 “2050년 한국교회 300~500만 명 감소”

미래학자들이 내다보는 개신교의 미래는 더 비관적이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최윤식 박사는 지난달 교육목회실천협의회(대표 정영택 목사) 주최 제10차 교육목회포럼에 참석해 ‘한국교회 미래를 성찰한다’는 주제로 발표하고 “창세기 41장에 나오는 애굽 왕 바로의 꿈처럼, 한국교회도 찬란했던 지난 100년간의 부흥기가 끝나고 극심한 흉년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구센서스 자료를 기반으로 저출산·고령화의 파급력과 현재 위기요소들을 고려할 때, 2050년이 되면 한국교회는 300~400만 명 정도로 감소할 수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이 중 60~70%는 55세 이상의 은퇴자로 구성되는 것이고, 주일학교는 5~10%에 불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예측했다.

또 1~2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28년경이 되면 교회 헌금은 반토막이 나고, 10년 이내에 교회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나는 교회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학자 “한국교회, 신천지의 50%라도 공부해야”

이 같은 상황에서 신학자와 이단연구가가 신천지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교단 목회자들의 설교보다 더 성경적인 성경교육을 신천지 급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예장 합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소장 박형택 목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부딪쳤던 문제가 ‘왜 목사님들은 성경을 바로 가르쳐주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며 “수많은 목회자들의 멋진 설교들을 보면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또 “교인들이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경을 모르는 이유는 성경본문과 목회자들의 설교의 내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자신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목회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아울러 “교인들은 목사가 무엇을 말씀하느냐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에 관심이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 소장인 이필찬 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한계시록의 잘못된 해석이 난무하는 한국교회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한국교회는 온갖 세대주의적 (요한계시록) 해석으로 신천지의 도전에 취약한 기반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천지의 50%만큼만이라도 요한계시록을 열심히 진지하게 성실하게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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