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이제 건강해지려면 건강에 대하여 공부하고 잘 알고 있어야만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

수은(Mercury)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잘 알려져 있는 중금속 중의 하나이다. 수은이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 잘 알려지게 된 것은 아마도 1956년경일 것이다. 그 당시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메틸수은으로 오염된 조개와 어류를 먹은 사람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미나마타병이 발병됐다. 이 당시 문제가 된 메틸수은은 인근의 화학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하였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것이 조개 및 어패류를 통하여 인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의 독성은 그야말로 인체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인체의 근골격계도 수은으로부터 심한 영향을 받는데 예컨대 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척추의 질병, 다발성경화증 과 같은 각종 근골격계질환이 수은으로부터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인체의 신경계통에도 매우 악영향을 주어 기억력 감소, 정신지체, 자폐증, 행동이상, 과잉행동, 정서장애, 정신분열, 파킨슨씨병, 경련, 간질, 불면증 등의 신경계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동맥경화, 고혈압, 죽상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순환기계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주어 수은으로 인하여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처럼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은이 우리 주변에서는 어떻게 퍼져있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한다면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은은 사실 의약품이나 치과재료 등 의료계통에서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일부 의약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 주된 용도는 수은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살균효과 때문이다. 각종 백신(vaccine), 티아지드(Tiazide) 이뇨제, 각종 소독제, 항진균제 그리고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백신은 안정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한의원 입장에서 가급적 백신접종을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치과재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것은 아말감이다. 아말감은 치아가 부식할 때 그 충전제로 사용되는데 이 아말감이 수은과 기타 금속과의 혼합물이다. 수은은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데 아말감이 있는 치아를 사용하여 저적할 때마다 아말감 속 수은이 증기화되어 구강 내로 퍼진다.

인간이 음식을 씹는 행위는 하루에도 수천 번씩 행해지므로 아말감의 수은이 구강 내로 퍼진 후에 구강점막을 통해 흡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흡수된 수은은 신속하게 두개골 내로 유입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한의원에서는 가급적 금, 레진 등, 아말감이 아닌 치과재료를 권하고 있다. 또한 현재 아말감이 이미 치아에 설치되어 있다면 이를 가급적 다른 재료로 대체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 현재 인체에 암 등의 악성종양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라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바다의 수은오염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참치 등의 대형어류를 피하여야 한다. 현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권고사항대로, 임신 중에 참치를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고 태아에게 수은이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신생아의 각종 난치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안가에 생존하는 갑각류, 조개류 등도 이미 수은뿐 아니라 비소,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저희한의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할 때, 깊은 바다 속의 정어리를 가장 많이 권하고 있으며 해안가의 갑각류, 조개류 등을 피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기타 연어, 고등어, 꽁치, 명태, 대구 정도의 해산물 정도만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형광등, 온도계, 일부 화장품, 일부 페인트 등에도 수은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형광등이나 온도계가 깨지는 경우 신속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대기오염의 증가로 인해 공기 중에서도 수은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황사가 발생하는 경우 외출 시에 적절히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