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힐 예정

▲ 강운태 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21일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광주시가 정부의 재정지원 보증서를 임의로 수정했다는 정부 측 주장에 대해 “음해이자 상식에서 벗어난 행태”라고 개탄했다.

강 시장은 “정부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동안 총리실 공직기강 파트와 문화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했지만 모두 실무진 실수로 판명된 것을 이제 와서 문제를 삼고 있다”며 “개최지 결정을 3시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이를 문제 삼아 상식에서 벗어난 행태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또 “경쟁국인 헝가리에서는 총리가 직접 와서 프레젠테이션해가며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마치 광주유치를 방해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처럼 재를 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정부문서 조작 시비에 대한 광주시 입장’을 통해 이번 수영대회 공문서위조 관련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4월 2일 유치신청서 초안 파일을 세계수영연맹에 제출하면서 김황식 전 총리, 최광식 전 장관의 정부보증 내용을 첨부했고 그 내용은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실무자가 추가 가필한 내용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어 “총리실로부터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에 사과한 뒤 4월 27일 중간본과 6월 17일 최종본에는 원본대로 제출할 것을 약속하고 이행했다”며 “이 같은 상황인데도 마치 최종 제안서에 총리 사인 자체가 위조하거나 공문서를 조작한 것처럼 뒤늦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정부를 대표하는 문화부의 책무를 스스로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강운태 시장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수영대회유치와 관련해 수영대회 유치 과정 등을 설명하고 정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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