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휴일 지정·정전 60년 기념,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일대기

사상 최초로 UN본부 22개 국가에 ‘한글 세계평화지도’ 기증! 세계가 감동하다!

프랑수아란 이름을 가진 프랑스 대사는 한국이란 이름을 가진 한한국 작가의 <한글 프랑스평화지도>를 받고, 대사관에 걸려 있던 피카소 그림과 바꾸어 걸었다. 그리고 한한국 작가에게 빨리 뉴욕에 가서 작품을 공개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으라고 격려했다. 마침내 한한국 작가는 UN 22개국 세계평화지도를 갖고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단독전시회를 열었다! 그곳에서 단독전시회를 가진 건 <백남준 2주기 추모전>이 유일했기에, 생존 작가로는 한한국 작가가 최초인 셈이었다. 그러나 거대한 작품을 전시장으로 직접 옮길 수 없어 엘리베이터를 해체하는 작업 끝에야 겨우 옮겨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다.

지난 7월 27일에 개막되어 8월 12일에 끝난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따낸 13개의 금메달 중 온 국민을 가장 감동시킨 것은, 한국 체조 사상 52년 만에 최초로 따낸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이 아닐까 싶다. 특히 세계 최초라는 7.4의 고난도 기술인‘ 양1’로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무 살 청년의 가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GDP가 2만 달러를 넘는 요즘 세상에서 양학선 선수는 너무도 가슴 아픈 비운의 주인공이다.

세계 최초 1㎝ 한글로 20여 년간 세계평화지도를 그려온 한한국 작가는 양학선 선수보다 먼저 이런 고행의 길을 걸어왔으니, 비록 두 사람이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그들은 서로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아닐까 한다.
한한국은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여덟 살 때부터 한글 붓글씨를 시작했고, 양학선도 초등학교 때부터 철봉에 매달려 허기진 배를 달래며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한때는 가난과 절망 속에서 방황하기도 했고, 서예와 체조가 힘들어 포기할까도 했지만, 결국 불굴의 의지와 피나는 노력으로 한한국은‘ 세계평화작가’가 되었고, 양학선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두 사람은 서로 DNA가 같은 아바타의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한한국 작가가 UN 22개국의 평화지도를 그려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무려 한 달간이나 단독전시회를 갖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그와 처음 만나 인터뷰를 했을 때 무엇보다 이 점이 가장 궁금했다.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UN 22개국을 비롯한 ‘한글 세계평화지도’ 작품을 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각 도의 평화・화합지도를 그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셨잖아요?”

한한국· 이은집 공저

▲ 남·북 역사상 최초의‘ 8만자의 염원’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대작. 현재,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관람관 영구 특별전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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