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서오릉의 ‘홍릉’은 제21대 영조의 정비 정성왕후 서씨의 단릉이다. 원래 영조는 정성왕후의 옆자리에 묻히고자 허우제(무덤의 옆자리를 비워두는 방식)로 했으나 결국은 정순왕후와 함께 원릉에 묻혔다. 영조와 정성왕후는 왕과 왕비의 부부로서 33년이라는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정성왕후는 영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한몫했으나 자식이 없었다. 영조는 노론과 소론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탕평책을 펼쳤고 백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나라를 편하게 다스렸다. 정성왕후는 정비임에도 영조의 총애를 받지 못했으나 어질고 너그러워
글·사진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대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7월 28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다. 194개국의 국가대표 선수와 임원 등 7507명이 참가했으며 경영, 다이빙, 하이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수구 등 6종목에서 76개 경기가 진행됐다.한국은행은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주화를 발행하였다. 앞면 도안은 수영(접영)선수가 평화의 물결을 가르며 미래의 꿈을 향해 힘차게 도전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글·사진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대표 한국은행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9년 1월 2일 기념주화 1차분 2종에 이어 그 해 4월 11일에 2차분 3종을 발행하였다.또한 2019년 9월 26일 3차분으로 1차분 2종과 2차분 3종을 5종 세트로 추가 발행하였다.앞면 도안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이후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 및 민주화 과정의 성찰과 미래 100년의 희망이 담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염원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였다.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어난 3.1운동은 한국의 독립을 대대적으로 선언한 사건이었으며,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과 외교 활동의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한국은행은 그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주화를 발행하였다. 은화Ⅰ: 3·1운동앞면 도안은 3.1정신상과 ‘독립선언서’를 통해 3.1운동의 독립정신을 표현하였다. 3.1정신상은 독립기념관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글·사진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대표 한국은행은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주화 발행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기념주화 시리즈로 ‘한국의 국립공원’을 선정하였다.‘한국의 국립공원’ 시리즈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미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나 2017년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이 처음 지정(지리산 국립공원, 1967년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국립공원들은 저마다 특징적인 명소나 동식물 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조형적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였다.약 7년 동안 우리나라의 22개 국립공원을 대상
풍산화동양행 이제철한국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기념은행권을 발행하였다. 이 기념은행권은 한국에서의 첫 번째 동계올림픽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기념지폐’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기념은행권이 우리나라 법화(法貨)인 점을 고려하여 위조방지장치도 현용 5만원권에 준하는 높은 수준으로 적용 되었다. 230만장 한정으로 발행된 기념은행권의 액면은 2천원이며 규격은 가로 140㎜, 세로 75㎜로 현용권과 구분되도록 하였다.앞면 도안은 평창 동계
글 신현배 데메테르는 대지의 여신이다.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여 곡식과 과일을 익게 하고 가축들을 살찌게 해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데메테르를 좋아하고 고맙게 생각했다. 데메테르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 귀여운 딸이 있었는데 몹시 아름다웠다. 페르세포네의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는 신이 없을 정도였다. 어느 날 페르세포네는 시칠리아 섬의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시칠리아 섬에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어, 그녀는 그곳에서 꽃을 꺾으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때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는 마차를 타고 다니다가 우연히 페르세
글·사진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대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이는 2013년을 시작으로 4년간 4차에 걸쳐 발행한 시리즈의 마지막이다.주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을 채택하였다.*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앞면 도안은 고창 죽림리 고인돌 군락지와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의 전경을 나타냈다. 고창은 단일 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사적 제391호)이고, 강화도는 우리나라 최
글 신현배신이 이 세상을 창조할 때 하늘과 땅 다음에 만든 것이 해였다.신은 불을 피우고는 그 불덩이를 떼어 둥글게 빚어 해를 완성했다.신은 그다음에 달을 만들기로 했다.‘불이 엄청 뜨거워 반죽을 하기 힘들단 말이야. 얼음에 식혀야겠다.’신은 불을 얼음에 식혔다. 그러고는 불덩이를 떼어 둥글게 빚었다. 그리하여 달이 완성되었다.신이 달을 빚을 때 불의 부스러기들이 떨어졌는데, 이것들은 고스란히 별이 되었다.해와 달이 신에게 물었다.“저희들은 이제부터 무슨 일을 하죠?”신이 대답했다.“너희들에게 할 일을 줄 테니 잘 들어라. 해는 아
한국은행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주화를 발행하였다.은화 2종, 황동화 1종으로 발행된 기념주화의 가장 큰 특징은 앞면을 나란히 배치하면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구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적용한 것이다. 좌우에는 우리나라 전통 대문이 활짝 열려있는 모습을 새겨 넣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고, 대문 사이로는 태극이 한반도를 휘돌아 나가고 그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묘사하여 ‘다시 찾은 빛’이라는 광복의 의미를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유학생활강윤은 공주 만세시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아 옥살이를 했으며 석방되자 건축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영명학교 윌리엄스 교장의 권고와 추천으로 택하게 된 길이었다. 강윤은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호(琵琶湖)의 동쪽 연안에 있는 상업도시 오미하치만(近江八幡)에 도착하여 보리스 선교사와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낮에는 보리스 건축설계 사무소에서 밑바닥부터 실무를 배우고 저녁에는 두부나 떡을 팔아 학비를 벌었다. 그는 조선인으로 무시당하는 것이 싫어서 일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해인사 장경판전, 남한산성 기념주화 (2014년)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주화를 2013년 창덕궁, 수원화성, 한글 기념주화를 시작으로 4년간 4차에 걸쳐 발행하였다.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해인사 장경판전’ ‘남한산성’을 도안으로 우리나라 기념주화 최초로 원형 외에 사각형과 삼각형의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주화 제조 신기술과 조형미의 조화를 도모하였다.원형은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정상 부위에 마련한 건물지중국 요녕성이나 북한 지역에 남아있는 고구려 성은 대부분 포곡식 성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백제 지역을 정복한 이후에는 백제식 테메식 기초 위에다 고구려식의 보축을 통해 방어 기능
글, 사진. 이제철 한국은행은 2014년 8월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하고 방한의 주된 목적인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도안은 교황의 방한 취지를 고려해 우리나라 고유 상징물과 천주교의 평화 상징물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기원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은화 앞면에는 태극 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교황 문장(紋章)을 삽입. 교황 문장은 교황직을 나타내는 상징 중 하
글·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문학잡지다.1966년 1월 15일 창간했는데, 그보다 11년 먼저인 1955년에 발행된 월간 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필자는 1966년 창간호부터 1980년 통권 56호로 강제 폐간될 때까지 56책 완질과 1985년 부정기 1호, 1987년 부정기 간행물, 1988년 3월 1일에 나온 통권 59호(복간호)를 전부 소장했다. 여기에 그들을 아울러 서지학적으로 소개한다.제호: 발행일: 1966년 1
글, 사진. 이제철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3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하여 36종목의 경기를 치렀다. 인천광역시는 서울특별시와 강원도(동계), 부산광역시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가 되었다. 대회 표어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로 정하여 우정과 화합을 통한 인류의 평화 추구, 아시아가 하나 되어 빛나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자는 바람을 담았다. 엠블럼은 아시아의 영문 머리글자인 '에
글, 사진. 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재단 운영국장 담양 흑지.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은 친숙하겠지만 흑지는 누구든지 낯선 이름으로 느낄 것이다. 필자도 담양의 시골마을에서 음식문화를 조사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흑지는 낯선 이름이지만 음식조차 낯선 것은 아니다. 흑지는 다른 곳에서 짠지로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 재료는 배추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무를 이용한다. 흑지에 사용되는 무(Raphanus sativus)는 십자화과의 뿌리채소이다. 십자화는 말 그대로 꽃이 열십(十)자 모양으로 생겼다는 뜻이다. 무 이름은
글•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 나로호는 2013년 1월 30일 세 번째 도전 끝에 성공하여 스페이스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을 기념하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나로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를 2013년 10월 31일에 발행하였다. 앞면은 한반도 상공에서 나로호의 발사 및 페어링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광경을 표현했고, 뒷면은 선조들의 자랑스런 우주과학 분야 유산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배경으로
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 나무는 그 뿌리의 깊음으로 큰 나무임을 드러낸다. 나무하면 초록의 무성함과 화사한 꽃들 그리고 무성한 열매가 전부인 듯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나무는 지구의 몸을 빌려 뿌리를 내리면서 남의 생명과 함께 생을 시작한다. 제 몸의 얼마쯤을 어린 벌레들에게 내어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 보시는 큰 가지 잔가지 가릴 것 없고, 잎새 또한 온갖 생명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어미벌레는 잎에다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자신의 강보가 되었던 잎을 먹고 살아남아 변신을 거쳐 성충이 된다
글•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 한국은행은 역사적 의의가 크고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었던 숭례문 복구를 경축하고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애호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숭례문 복구 기념주화’를 2013년 4월 30일 발행했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은 2008년 2월 10일 방화로 문루 2층의 대부분과 문루 1층 일부가 소실된 이후 문화재청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5년 간의 복구 작업을 통해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복구된 숭례문은 전통 기법에 따라 원형대로 복구됐으며 일제에 의해 헐렸던 좌우 성벽 또한 조선후기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