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화동양행 이제철

한국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기념은행권을 발행하였다. 이 기념은행권은 한국에서의 첫 번째 동계올림픽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기념지폐’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낱장형 92만장 (92만 세트) (제공: 이재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3.12.18.
낱장형 92만장 (92만 세트) (제공: 이재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3.12.18.

기념은행권이 우리나라 법화(法貨)인 점을 고려하여 위조방지장치도 현용 5만원권에 준하는 높은 수준으로 적용 되었다. 230만장 한정으로 발행된 기념은행권의 액면은 2천원이며 규격은 가로 140㎜, 세로 75㎜로 현용권과 구분되도록 하였다.

앞면 도안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정식 경기종목 중 7개의 경기 종목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를 묘사하였다. 뒷면 도안은 18세기 후기 단원 김홍도의 작품인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를 소재로 하였다

마스코트인 ‘수호랑’의 모티브이기도 한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로서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한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는 호랑이의 털 하나하나를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용맹한 한국 호랑이의 형상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작품으로, 한국 전통미술의 예술성을 담고자 본 작품의 일부를 기념은행권에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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