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인구 구조가 고령화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 활력 회복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이복현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복현 원장은 “기업은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고, 국민들은 주가 상승과 배당 등으로 기업 성과를 향유하거나 재투자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은행이 USD 5억 달러(약 677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후순위 채권은 10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1.40%를 가산한 연 5.75%로 결정됐다.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한국계 기관에서는 발행이 드문 장기물 채권이라는 희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혁신펀드’를 확대·개편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장기화하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상황인 만큼 핀테크 기업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소영 부위원장은 “투자받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사, 빅테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B2B 협업모델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23조원+α’ 규모의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 발표 이후 6개월간 총 16조 7천억원의 자금이 수출기업에 지원됐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블록화 분절화가 심화되고 주요국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규제들을 도입하고 있다”며 “전 세계는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규제들을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우리 기업들도 변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산업은행이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 1호 사업인 ‘부산항 신항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운영을 개시한 가운데, 국적 선사 선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업계 최초 고객 맞춤형 선박금융 솔루션 ‘KDB SOS(Smart Ocean Shipping) 펀드’를 산업은행 선박 펀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4억 달러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2일 출시한 KDB SOS 펀드는 국내 해양물류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출범해 총 12억 달러(산업은행 최대 8.4억 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비은행 금융회사)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크레딜라)와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는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 사례다.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약 1.8억 달러(USD)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크레딜라의 지분 약 10%를 취득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산업은행이 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동남권 지역 주요 거래처 35개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동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은행 여신상품 운영방안, 동남권 벤처 및 해양·물류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고객사 앞 설명하고 지역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은행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아젠다 실현을 지원하고자 지난 2023년 2월 국내지점과 해양산업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부산으로 이전해 동남권 산업구조의 저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주요 은행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은행업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김주현 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장 및 광주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김주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업이 국민의 갈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경쟁 촉진을 위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며 “부수·겸영업무 규제개선 등 금융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 여건 변화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해가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고물가 속 금리가 폭등하면서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잔액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규대출 수요가 줄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은 상승했다.통계청은 28일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통해 일자리행정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정보 등을 연계해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개인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이 511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1.7%(87만원) 감소한 규모다.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이 줄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 한해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복현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4’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2월 발표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기업들이 주주 친화적으로 경영하도록 유인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과 핀테크 기업들이 기술발전에 따른 금융혁신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22일 한국금융학회·은행법학회 주최 ‘디지털금융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 정책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김우진 교수는 “최근 기술발전에 따른 금융혁신은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금융소외계층이 형성되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기존 신용평가 관행으로 금융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청년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과 잔액이 직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023년 12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현황’을 통해 지난해 말 전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5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134조 3천억원) 대비 1조 4천억원 증가한 규모다.이 기간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p 상승했다. 전년 말 대비로는 1.15%p 늘었다.업권별로 지난해 은행권 부동산 PF 대출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금융연구원(KIF)과 함께 이틀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의 디지털금융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진행한다.금융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OECD 라운드테이블: 아세안의 디지털금융에 관하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및 OECD 회원국의 재무 및 금융규제 당국, 중앙은행, 기타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 등과 아세안의 디지털금융에 관한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한다.첫날 회의에서는 중앙은행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카드 이용액이 전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이용액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고, 연체율은 9년 만에 크게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18일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전년(1076조 6천억원)보다 62조 7천억원(5.8%) 늘어난 1139조 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941조 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7조 8천억원(6.5%)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97조 5천억원으로 전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앞으로 해외 여행자들끼리 트레블페이와 같은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양도할 수 있게 된다.기획재정부는 13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서 외환 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현재 거주자 간에 원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표시의 양도는 금지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여행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에도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구조조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다.10일 자본시장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926조원으로 전년(886조원)보다 4.5% 늘었다.이는 사상 최대치로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4.2배 높았다. 지난해 증가세는 10년간 연평균 증가세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빠른 수준이었다.그림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앞으로 상장사 인수합병(M&A) 관련 공시가 강화된다. 상장사는 합병 결정에 관한 이사회 의견이 포함된 ‘이사회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상장사 합병 등에 관한 ▲공시 강화 ▲외부평가제도 개선 ▲합병가액 산정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 당국은 개정안을 통해 이사회 의견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이를 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하나은행이 파운트투자자문과 퇴직연금 상품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파운트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해 투자일임,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 기업이다. 자체 모바일 앱 ‘파운트’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등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하나은행과 파운트투자자문은 향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아세안 지역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간재에 편중된 상태가 지속되면 한계에 이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국은행은 27일 ‘대아세안 수출 특징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아세안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려면 생산기지 활용 측면에서 우리 주력 중간재의 질적 고도화에 힘쓰고, 아세안 인구·소비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양질의 소비재 수출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아세안5(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수출에서 2023년 반도체의 비중은 20% 이상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은행권과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소 떨어진 데 기인했다.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시장 동향’과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지난 1월 말 기준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조 4천억원 증가한 규모다.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4월(+2조 3천억원) 반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