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님의 종 베네딕토는 인류 가족 안에서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이루는 도구였나이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가 치러지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분향소를 찾은 신자들은 전임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이렇게 기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는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이날 명동성당에도 국내 신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었다. 명동성당 입구에는 베네딕토 16세 사진에 그의 회칙 ‘진리 안의 사랑’ 일부를 적어놓은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코스트
9일 대표회장 후보 등록 시작[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총무협의회 새 회장에 이경욱 목사(예장 백석)가 선출됐다.한교연 총무협의회는 9일 제3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경욱 목사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이날 총회에서는 이경욱 목사가 현장에서 단독으로 추천받은 뒤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 목사는 “총무들이 먼저 하나 되게 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게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또 총무들과 한국교회에 실질적으로 유익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잘 된다고 기뻐하지 말라, 모든 것은 내 마음의 그림자다. 망한다고 슬퍼하지 말라, 모든 것은 내 마음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굽었다고 미워하지 말고 바로 서라. 내 마음이 바로 서면 온 세상이 바로 선다.” 청담스님의 생활 명상집 ‘마음꽃다발’ 내용의 일부다. 그림자가 굽는 것은 그 모습이 굽어 있기 때문이듯, 세상 모든 일을 대할 때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마음 법문’을 강조했던 스님은 여러 저서들을 통해서도 자신의 가르침을 전했다. ◆마음의 갈증 스님은 1902년 진주에서 태어나 보통학교에
현판뿐 아니라 주련도 한글로 쓰여 이해 쉬워 맑은바람 부는 ‘청풍루’ 짜임새 있는 구성 ‘괘불’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이윽고 발걸음을 옮겨 청풍루에 다다랐다. 맑은 바람이 부는 곳이라는 의미의 청풍루(淸風樓)는 큰법당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관문이다. 청풍루 계단에 오르면 지금까지 지나온 길과 눈으로 덮인 산이 보인다. 맑은 바람 대신 거센 겨울바람이 불지만, 겨울산이 내주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소원등(燈)‧사천왕 있는 청풍루 큰법당으로 향하는 길. 청풍루 천장엔 여느 사찰처럼 다양한 색의 소원등(燈)이 가득했고, 길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 혼까지도 다 바치고 싶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아무래도 청춘을 사르지 못하면 생사를 초월한 영원한 청춘을 얻을 길은 없습니다. 중생적인 이 청춘을 나머지 없이 불살라 버려야 늙음과 죽음이 없는 만년 청춘을 얻을 것입니다.” 베스트셀러 수필집 ‘청춘을 불사르고’의 저자, 일엽스님이 자신의 출가 이유에 대해 한 말이다.그는 신학문을 섭렵한 여류 문인이요, 선각자였으며 출가 후엔 만공 선사의 법맥을 이은 선승(禪僧)으로 불린다. 일엽(一葉, 1896∼1971)스님의 본명은 김원주(金元周)다. 그는 평안남도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 해와 저녁놀 밤하늘 빛난 별, 망망한 바다와 늘 푸른 봉우리….’ 내년이면 90세가 되는 한 신앙인의 입에서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찬탄하는 찬송가가 흘러나왔다. 개신교인이면서도 한국의 민족종교를 사랑하는 신앙인, 밤마다 “사람들이 지구촌을 잘 보호하고 아끼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신앙인, 그가 바로 서영훈(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이사장이다. 스스로를 생명평화주의자라고 일컫는 서 이사장을 만나 그의 인생역경과 신앙이야기를 들어봤다. ◆평양형무소 기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간 는 법정스님이 출가한 1955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사촌 동생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이다.책에서 밝힌 편지내용에는 청년 법정스님이 어린 사촌 동생에 대한 따뜻한 정이 가득 담겨 있다.“좋은 책을 많이 읽어라. 춘원(이광수)님 지은 것은 대개가 믿고 읽을 만하다. 내 책장에서 읽을 만한 것을 골라사 읽고 잘 보존하여라. 나플탈렌을 넣어두면 좀이 들지 않을 것이다.” (1958년 5월 13일) “마음하는 아우야! 마음 기댈 곳 없이 안타까이 헤매는 너에게 나는 무엇을
불교미래사회포럼 개최 소설가 조정래 교수 강연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소설가 조정래(동국대 석좌교수)는 ‘우리 시대를 말한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21세기에도 강대국들의 약소국 착취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7일 열린 불교미래사회포럼 강사로 나온 조정래 교수는 대하소설 의 작가로서 최근 대기업의 비리와 부도덕성을 다룬 이라는 소설로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래 교수가 처음 쓴 대하소설은 이다. 이 소설이 오페라로 만들어져 경상남도에서 올해 공연됐다. 2011
사회‧의료보건‧교육‧아동복지 분야 등 주제발표 이어져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종교‧교육‧언론 기관들이 아시아 평화문화를 교류해 연대성을 높여야 하며 평화에 관한 교육도 더욱 확산돼야 한다.” 5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아시아의 평화와 연대를 구축하는 2010 서울팍스포럼’에서 성공회대학교 평화학 이대훈 겸임교수는 주제별 분야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2010 서울팍스포럼에서는 5일부터 6일까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연대 구축’이라는 주제로 사